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홍콩 진출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홍콩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 ‘시티 슈퍼(City Super)’에 입점했다. 대형 맥주 유통사가 아닌 수제 맥주기업이 해외에 직접 수출된 드문 사례다.
시티슈퍼는 ‘한류밥상’(Hallyu on a Plate) 기획전을 통해 한국의 인기있는 음식 또는 물건 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어메이징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기업으로 선정돼 성수동 페일에일, 어메이징 라거 필스너, 밀당 바이젠, 소프라하드셀처 등 4개 맥주를 선보였다.
앞서 2020년 싱가포르로 첫 해외진출의 물꼬를 연 어메이징은 홍콩 외에도 현재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국가의 진출을 준비중이다. 어메이징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아시아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특히 홍콩의 경우 중화권 국가들의 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역거점 국가로 꼽힌다. 이번 홍콩 진출이 주변 동남아 국가들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에 해당하는 셈이다.
어메이징은 현재 제2 브루어리를 확보해 생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2 브루어리가 완공되면 연 900만 리터의 생산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충분한 물량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어메이징 김태경 대표는 “과거 천편일률적이었던 한국의 주류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어메이징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수제맥주를 세계시장에 계속해서 선보일 것” 이라며 “나아가 한류문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단순히 보고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먹고 마시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