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 업계 리더 참석한 정상회의서 462억 홍콩달러 투자 성과 공개
홍콩 사이버포트가 5일 200여 명의 업계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도기업 서밋(Leading Enterprises Summit)’을 개최하고, 27개 테크기업들과 함께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참여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2,800억 홍콩달러, 유니콘·준유니콘 기업들의 합산 가치는 883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손동 혁신기술산업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사이버포트가 1,000개 이상의 혁신 프로젝트와 1,400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며 “연내 AI 슈퍼컴퓨팅 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두 배 이상 확장하고 연말까지 사이버포트 5단계 건설을 완료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첨단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이버포트는 중국 본토 상장기업 DAS-Securit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용 대규모 모델 개발과 오픈소스 데이터 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DAS-Security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특권 접근 관리(PAM),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등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10만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홍콩 금융·의료 산업에 특화된 보안 모델이 현지 배포되고, 홍콩 시나리오 기반 사이버보안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또한 DAS-Security의 도구들이 사이버포트의 오픈소스 커뮤니티 플랫폼에 통합돼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보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27개 참여기업 중 70%가 지난 1년 내 사이버포트에 입주해 국제 또는 지역 본부를 개발하고 있으며, 총 6만2,000평방피트 규모의 캠퍼스 공간을 임대했다. 이들은 홍콩에 약 30억 홍콩달러를 투자하거나 투자할 계획이며, 700개 이상의 R&D·사업개발 직책을 창출했거나 창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홍콩의 국제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6억2,400만 홍콩달러 규모의 비즈니스·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중동·아세안·벨트앤로드 시장뿐 아니라 유럽·미주·호주·중앙아시아·아프리카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이먼 찬 사이버포트 이사회 의장은 “지금까지 11개 상장기업과 10개 유니콘을 육성했으며, 일부 기업은 사이버포트 입주 후 6개월 만에 상장을 달성하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전략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사이버포트는 중국 본토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60개 기업이 이미 사이버포트에 거점을 구축했으며, 장쑤성 등 다른 성의 기업들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이버포트가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기술 교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참여기업들의 기술은 고성능 칩,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 구현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금융서비스 인텔리전스, 청정에너지 공급망, AI 생성 콘텐츠(AIGC), 디지털 신원 인증,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토큰화, ESG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등 전략적 신흥 산업 전 영역을 포괄한다.
록키 정 사이버포트 CEO가 사회한 패널 토론에서는 FORMS Syntron Group 프랭크 차우 회장, DAS-Security 연구소 왕신 소장, Tenwings Accelevator 펑펑 이사, 바이두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그룹 홍콩·마카오 지역총괄 클레어 후 등이 참여해 산업별 대규모 모델 상용화 방안,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기술 특성, 온라인 신원 인증 및 디지털 서명 기술, 오픈소스 플랫폼 보안, 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사이버포트는 2,2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1%가 중국 본토나 해외 기업이고 30% 이상의 현장 기업 창립자들이 26개국과 지역 출신으로 홍콩 I&T 생태계의 국제화를 보여준다.
사이버포트 커뮤니티 기업들은 누적 462억 홍콩달러를 조달했고, 35개 이상의 중국 본토·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1,750개 이상의 업계상을 수상하고 280개 이상의 액셀러레이터에 선정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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