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금탑산업훈장
16일 서울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99년부터 개최하였으며 올해로 23회째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벤처기업, 투자, 창업활성화 3개 분야로 나누어 접수를 진행한 결과 4.2: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심사를 통해 수상할 유공자를 최종 선정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이엔드디의 김민용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비즈빌의 이관우 대표, 컨텍의 이성희 대표, 위벤처스 유한회사 하태훈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제1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분자진단 기술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국내 바이오 기술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20년에는 코로나19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을 약 100여개 국가로 수출하여 ‘19년 수출액 67억원 대비 20배 가까이 성장한 1,304억원 수출액을 달성한 점과 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인재육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엔드디 김민용 대표는 촉매, 이차전지 등 환경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상업화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여 해외제품의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해외수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 분야에 있어서 버즈빌 이관우 대표는 사용자 3천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모바일 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하고 후발기업의 창업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컨텍 이성희 대표는 아시아 최초의 상업용 지상국 서비스 회사를 창업하여 세계 우주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위벤처스 하태훈 대표는 창업기업 및 초기기업 벤처캐피탈로 전체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초기기업에, 20% 이상을 지방기업에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훈‧포장 순으로 권칠승 장관이 시상했고, 벤처‧창업기업의 성과와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하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전 세계 100여 국가 수출로 ’20년 매출 2,070억원을 달성해 ‘19년 363억 대비 약 5배 성장했다”며, “창사 이후 29년간 바이오 벤처 1호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이번 기회에 인정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엔드디 김민용 대표는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매연저감 관련 촉매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그동안의 연구개발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급속히 성장중인 이차전지 사업에서도 200억원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으로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격려사에서 “벤처기업의 매출과 고용, 벤처 투자 지표들을 통해 우리 경제에 다시 벤처붐이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대기업 중심이던 대한민국 경제에서 벤처·창업기업이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창업 이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면서 대한한국의 경제 발전과 혁신을 주도해 오신 기업인과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벤처·창업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활성화 등을 위한 관계 법령 개정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