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포올’, 수어기반 유아동 교육서비스 ‘수어통에듀’ 발표
청각장애인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수어기술 전문 소셜 벤처기업 이큐포올(EQ4ALL)이 청각 장애인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수어를 배울 수 있는 수어 교육 플랫폼인 ‘수어통에듀’를 출시하고 총 40 가구를 대상으로 실증한다.
청각장애 아동의 90%가 청인(비장애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가족이 함께 수어를 배우지 않으면 청각장애 아동은 가족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정서적인 고립 뿐만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최적기인 0~6세의 기간을 놓쳐 언어습득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함께 동등한 교과과정과 학습경험을 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수어교육 플랫폼인 ‘수어통에듀’는 청각장애인 가족이 가정 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한 2021년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한 사업이다.
교과과정 개발에는 한국복지대학교 원성옥 교수팀과 청각장애 아동의 대안학교인 소보사(소리를 보는 사람들)가 참여하였고, 한국농아인협회, 서울삼성학교, 서울농학교 등의 자문을 받아 개발하였으며, 수어기술 전문기업인 이큐포올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 TV앱 전문 개발사 티랩컨버전스연구소, 모션인식 전문 스타트업 플라스크가 함께 참여하여 안드로이드 셋탑박스 앱 형태로 개발하였다.
가정에서 TV기반의 온라인 강의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캠으로 사용자의 수어를 인식하는 기능, 음성으로 수어 단어를 검색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웹을 통한 복습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수어 학습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였다.
청각장애인 아동이 있는 가정일 경우, TV셋탑박스를 활용하여 거실에서 자녀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책도 볼 수 있고, 표준교육과정에 맞춘 총 50편의 다양한 교육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수어를 익힐 수 있다. 또한 농아동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영상도 수록되어 있어 유용하게 활용하면 된다.
추가 기능으로 TV에 부착된 웹캠을 통해 사용자가 하는 수어 동작을 인식하고 피드백하여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사용자가 음성으로 단어를 검색하면 수어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다시 복습하고 싶은 경우 모바일과 웹에서 복습기능도 제공하는 등 수어 학습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금번 사업에서는 KT 스카이라이프의 셋탑박스와 일반 안드로이드 셋탑박스에 서비스를 탑재하여 총 40 군데 가구와 기관을 대상으로 실증한다.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이큐포올 이인구 공동대표는 “청각장애인은 가족과의 소통, 교육, 사회참여, 사회시스템 및 행복 추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중 첫 장벽인 가족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기관들이 힘을 합쳐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향후에도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의 출시를 통해 청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