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브라더스, 서울시와 손잡고 재생자전거 판매 본격 개시
자전거 전문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가 재생자전거 온라인 전용관을 오픈하고 판매를 본격화한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지난 1월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 판매 개시일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재생자전거는 서울시 거리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가 세척, 분해, 수리를 거쳐 재탄생한 상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버려진 자전거는 7만 9,848대에 이른다. 자치구별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방치자전거를 수거 및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판매하고 있으나, 그동안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에 작년 10월 라이트브라더스는 서울시와 ‘자전거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보다 쉽게 재생자전거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게 됐다.
나아가 라이트브라더스는 재생자전거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올해 ‘탄소계산기’ 서비스를 오픈하고 새 자전거 대신 중고 자전거를 구매할 때 저감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과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탈 때 저감하는 탄소배출량을 계량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재생자전거도 구매자가 직접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새 자전거 대신 재생자전거를 구매했을 때 탄소배출 저감량을 실제 수치와 자동차 대수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생자전거는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울광역자활센터에서 생산되고, 재생자전거의 판매 수익은 다시 서울광역자활센터 근로자에게 환원된다. 이로써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함께 저소득층 생계 지원에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라이트브라더스 측은 “새 자전거를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재생자전거는 지구를 살리고, 자활센터 근로자의 생계를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가치소비 수단이다”며 “재생자전거를 계기로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트브라더스는 자전거 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X-ray 비파괴검사와 전문가 평가진단 61개를 통과한 인증중고 자전거를 비롯해 개인이 직접 판매하는 자전거, 의류, 용품, 부품을 안전 결제를 통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자전거 전문 플랫폼(Pre-Loved Bicycle Platform)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