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로 콜 취소 줄이고 단거리 배차 성공률 높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공개했다.

이번 택시 배차 시스템 공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진행됐으며, ‘상생 자문 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언론, 국회, 정부기관 자료제출 등을 통해 택시 배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와 적용 사례를 설명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홈페이지에 택시 배차 시스템 소개 페이지를 신설하고, 배차 진행 방식, 배차 시스템의 구성 요소, 고려 변수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단순히 배차 순위 결정 원칙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시나리오별 배차 과정, 승객의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개발된 예측 모형을 소개하는 등 배차 기술 전반을 설명했다.

카카오 T 택시 서비스는 승객의 호출 요청, 콜 카드 발송, 기사의 콜 카드 수락(배차), 승객 탑승,운행, 결제 및 평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중 콜 카드 발송 시 택시 기사에게 발송되는 ‘콜 카드’의 기준과 순서를 도출해내는 방식을 ‘배차 시스템’이라고 한다. 카카오 T 택시는 빠른 배차와 함께 기사-승객 모두의 운행 만족도를 높인다는 원칙에 기반하여 ‘AI 배차 시스템’과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기반의 ‘하이브리드 배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AI 배차 시스템’은 호출이 발생한 요일, 시간대,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기사의 일평균 콜 수락률, 목적지별 콜 수락률, 평균 평점, 과거 운행 패턴 등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사와 승객을 매칭하는 기술이다.

AI 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객에게 빠르게 도착 가능하면서 콜을 수락할 확률도 높은 기사를 예측해낼 수 있게 됨에 따라 콜을 수락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먼저 콜 카드를 발송해 콜 수락률은 높이고 취소율은 낮춰,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며, 과다한 배차 요청에 따른 기사의 피로도를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승객과 기사의 편익 확대로도 이어져, 2019년 AI 배차 시스템 도입 이전 14.1초였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2021년에는 8.6초로 39% 감소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배차 수락률, 평점 등과 같은 질적 요소를 배차 시스템의 변수로 고려하게 되면서 골라잡기, 단거리 기피 등과 같은 택시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는 “배차 시스템이 고려하는 인자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각계와 공유해왔고, 이보다 더 상세한 동작 원리를 공개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택시 이용 편의를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사님들께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이벤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4 스타트업 커넥팅 비즈 밋업’ 성료

이벤트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할 스타트업 찾습니다

스타트업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 출시

스타트업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와 전기차 ‘오토차징’ 서비스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