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가 5일 공개한 ‘2022 프로그래머스 개발자 설문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많은 IT 기업들이 연이어 재택근무 체제를 선언한 것과 달리, 개발자의 49.5% 는 회사로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개발자는 38.3%, 재택근무만 하는 개발자가 12.2%로 총 응답자 중 87.8%의 개발자는 회사로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개발자가 근무하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는 서울시 강남구(25.3%)로 나타났으며,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IT 기업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경기도 성남시(14.5%)가 2위, 강남구 옆에 위치한 서초구(6%)가 3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래머스는 몇몇 기업들이 개발자 채용을 위해 강남으로 소재지를 옮기는 것이 개발자 선호지역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연소득 관련 질문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개발자의 43.5% 만이 4천만 원 이상을 받는다고 답했다. 개발자 영입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처우개선과 사이닝 보너스, 스톡 옵션 제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으나 모든 개발자가 고액의 연봉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자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중복응답)은 연소득/인센티브/스톡옵션 등의 금전적 보상(60.3%)이었으며, 다음으로 동료(55.1%)와 개발 스택/환경(47.7%)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개발자들이 선택한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TOP3는 매년 변하지 않는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에디터(최대 2개 선택)는 Visual Studio Code(56.3%), IntelliJ(29.6%), Eclipse(17.7%) 순이었다. Visual Studio Code는 2020년 46.5%와 비교하여 10% 가까이 사용량이 증가했다. 또한 새롭게 배우고 싶거나 배울 필요성을 느끼는 언어는 Kotlin(15.5%), Go(15.3%), TypeScript(12.5) 순이었다. 2020년 1위를 차지한 Python의 경우 4위로 하락했는데,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Python에 익숙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매일 밤샘 근무를 하는 개발자 이미지와 달리 34.7% 개발자는 야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높은 강도로 야근하는 개발자는 13%로 응답자 중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발자들이 채용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중복응답)은 각 기업의 채용 페이지(44.0%)였다. 다음은 개발자 채용 정보만을 다루는 프로그래머스(42.1%)였으며, 일반 채용 플랫폼에서는 원티드(41.0%)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개발자 5,362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3일부터 31일간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합되었다. 이번 리포트에는 근무 지역 및 형태, 평균 연소득, 자주 사용하는 툴, 배우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 이직과 구직 시 중요한 점 △채용 정보와 개발 트렌드를 얻는 곳 등 총 35문항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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