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봉쇄된 상하이를 잇는 물류 키워드는 ‘무인 배송차’
상하이 봉쇄에 활약 중인 ‘무인 배송차’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상하이에서 무인배송차가 활약하고 있다.
봉쇄 이전까지 상하이에는 10만 명 이상의 배달원들이 즉시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19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즉시배송을 진행하는 배달원은 2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물자 부족보다는 물류와 배송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물류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무인배송차가 실전에 대거 투입되고 있다.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투안(美团),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JD.com, 京东),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자율주행기술 기업인 신스치(新石器), 바이시니우(白犀牛), 싱선즈넝(行深智能), 하오모 (Haomo, 毫末智行)의 무인배송차들이 상하이 각지에서 운행중이다.
무인배송차들은 식재료, 음식, 택배 배송 등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병원 등 폐쇄된 공간에 물자 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시내 팡창병원(方舱医院)에서는 물자 운반과 환경 살균 소독 업무까지 대신하고 있다. 무인배송차에 확성기를 장착하여 단지 순찰원, 안내방송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초기 우한(武汉) 봉쇄시 주목받은 무인배송차는 2년 동안 많은 자본과 기술이 투입되어 발전을 해왔다. 메이투안의 무인배송차는 베이징 순이구(顺义区) 20여 개 단지에서 정식 운영을 하고 있으며 전국의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리고 베이징,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난징(南京), 청두(成都), 샤먼(厦门) 등지에서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참여했다.
징둥의 무인배송차는 전국 각지에서 택배 배송, 음식 배달, 신선식품 배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신스치의 무인배송차는 9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약 천 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며 그 중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3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싱선즈넝은 중국 내외 20여 개 도시에서 수 백대의 무인배송차를 운행 중이다.
SEC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중국 기업 40곳 이름 올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이후 5번째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베이커(贝壳), 지식공유 플랫폼 즈후(知乎),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 지식 검색 사이트 즈후 등 17개사를 추가했다. 이로써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은 40곳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예비명단에 올랐던 중국 최대 포털기업 바이두(百度),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 爱奇艺), 자산관리 플랫폼 푸투홀딩스(富途控股), 어업양식기업 노세라(Nocera), 바이오 제약사 CASI제약(凯信远达医药) 5개사는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미국은 2020년 말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싼 중국 정부와의 오랜 갈등이 입법 배경이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中国证监会)는 지난 3월 중국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오는 것은 미국 규제당국의 ‘외국회사문책법’ 집행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라며 실제 상장폐지 여부는 미중 회계 감독 협력에 달려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올해 4월 21일 보아오 포럼(博鳌论坛)에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 팡싱하이(方星海)는 “미중 회계 감독 문제가 문제의 핵심이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미국 PCAOB(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는 매주 화상 회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정리하고 있다”며 “PCAOB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회계 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양 위원회 간의 불확실성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오른 즈후는 22일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즈후측은 “(예비 상장 폐지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상장 첫날, 즈후는 24.5홍콩달러(약 3,906원)로 마감했으며 발행가 32.06홍콩달러(약 5,111원) 대비 23.58% 하락했다.
포니닷에이아이, 택시 영업허가증 획득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 小马智行)가 광저우시(广州市) 난사구(南沙区)에서 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5월부터 로보택시 100대로 난사구에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포니파일럿 플러스( PonyPilot+) 앱을 통해 탑승을 예약하고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로보택시는 오전 8시30분부터 22시30분까지 운행하며 광저우 시내 표준 택시 요금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운행 초기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만 점차 무인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포니닷에이아이는 2018년 12월 로보택시 앱 출시한 후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포니닷에이아이 로보택시 서비스는 현재까지 70만 건 이상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이용 후 재탑승자의 80%, 첫 탑승자의 99%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서비스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