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팡, 영어교육 라이브커머스로 화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라이브 방송팀은 중국 최대 교육그룹 ‘신동팡(新东方)’ 산하 온라인교육 ‘신동팡 온라인(新东方在线)’의 ‘동팡전쉬엔(东方甄选)’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규제 ‘쌍감(双减)정책’ 시행이후 어려움을 겪던 신동팡은 라이브 방송에 진출하며 활로를 찾아왔다. 신동팡은 라이브 방송 계정 동팡전쉬엔을 만들고 농산물 커머스 플랫폼으로 업종 전환을 했다. 신동팡 교사들이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로 나섰고 신동팡 창업자 위민홍(俞敏洪)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초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기업 스마티잔(Smartisan, 锤子科技) 창업자에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 성공한 뤄용하오(罗永浩)와 비교하며 “위민홍은 뤄용하오가 될 수 없다”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신동팡의 특화 영역인 교육이 가미되자 반전이 일어났다. 동팡전쉬엔에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신동팡 교사가 299위안(약 5만 5,877원)짜리 스테이크를 팔면서 관련 어휘를 영어와 중국어로 교습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물건을 판매하는 커머스 동영상임에도 도우인(抖音, 글로벌 서비스명 ‘틱톡’) 차트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동팡전쉬엔의 라이브방송은 최고 10만 8천 명이 시청을 했으며 생방송 매출은 1,534만 3천 위안(약 29억원)으로 첫 방송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시청자수는 1,274만 6천 명에 달했으며 생방송 매출은 2,100만 4,300위안(약 39억원)에 달해 틱톡 라이브커머스 차트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두, 메타버스 통해 차기 콘셉트카 공개
8일, 전기차 기업 ‘지두(集度)’가 바이두의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Xirang, 希壤)에서 로보 콘셉트카 ‘로보-01(ROBO-01)’을 공개했다. 지두는 지난해 3월 바이두(百度)와 지리자동차(Geely, 吉利)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로보-01은 올해 가을 지두가 공개할 한정판 양산 차량의 디자인과 기능이 90%가량 유사하다. 차량용 로봇 신경망 JET(JIDU Evolving Technology) 기반으로 구동되며 엔비디아 듀얼 오린(Orin) X칩과 퀄컴 4세대 스냅드래곤 차량용 디지털 운전석 플랫폼 8295칩이 탑재되었으며 일체형 대화면 3D 상호작용이 지원된다. 차량에는 2개의 라이다와 밀리미터파 라이다 5개, 초음파 라이다 12개, 카메라 12개 등 총 31대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지두측은 “로보-01은 고속도로, 도심, 주차 모두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보호 좌회전, 신호등 인식, 장애물 회피, 교차로 자유 진입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두의 자율주행 굴기는 10여년 전인 2013년 시작되었다. 2015년 12월 레벨4 자율주행사업부를 설립했으며 2016년 9월 레벨3 스마트카 사업부를 출범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 전문가 루치(陆奇)를 스카우트하면서 스마트 드라이빙 사업부(IDG, Intelligent Driving Group)를 설립하며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가 탄생됐다.
바이두는 2017년부터 자율주행 시험 주행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자율주행 승차공유서비스 ‘루오보콰이파오(萝卜快跑)’를 론칭했다. 루오보콰이파오는 지난해 3분기 11만 5천건, 4분기에는 16만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바이두는 승용차뿐만 소형버스 아폴롱(Apolong, 阿波龙), 트럭 싱투(星途)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아폴롱은 베이징, 광저우 등 22개 도시에서 운행 중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실적 발표
최근 중국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蔚来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가 봉쇄되며 중국 자동차업계는 공급망 위기를 겪었다. 니오는 생산 중단, 리오토와 샤오펑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취소와 대규모 감원으로 3사 모두 쉽지 않은 1분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사의 실적은 상승세이다. 1분기 매출 기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99억 1천만 위안(약 1조 8,854억원), 리오토가 전년동기대비 167.5% 증가한 95억 6천만 위안(약 1조 8,188억원), 샤오펑이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74억 5천만 위안(약 조 4,17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리오토에게 1위를 내준 니오가 다시 실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분기 순손실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17억 8천만 위안(약 3,386억원), 샤오펑이 전년동기대비 53.5% 증가한 17억 위안(약 ,234억원), 리오토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1,090만 위안(약 20억원) 규모였다.
1분기 차량 인수량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5,768대, 리오토가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31,716대, 샤오펑이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34,561대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각지가 봉쇄에 들어가면서 2분기 차량 인수량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는 2만 3천-2만 5천대, 리오토는 2만 1천대-2만 4천대, 샤오펑은 3만 1천대-3만 4천대로 전망하고 있다. 3사는 3분기 신차 인도를 앞두고 3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니오는 ES7과 ET5, 리오토는 L9, 샤오펑은 G9을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 스타트업 2위 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5월 차량 인수량을 살펴보면, 1위는 11,496대로 리오토가 차지했으며 네타(NETA, 哪吒汽车)가 1월과 3월에 이어 1만를 돌파하여 11,009대를 인도하여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0,125대로 샤오펑이 차지했으며 링파오(Leapmotor, 零跑)가 10,069대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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