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부족한 일손 대체하는 ‘스타트업 IT 솔루션’
코로나가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동안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도 오랜만에 손님맞이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일당백 직원’ 역할을 대신하며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솔루션 및 플랫폼들이 인기다. 식당의 손님 예약과 관리, 의류 매장 신상 사입, 세금 신고 등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곳곳서 일 손을 돕는 IT 솔루션들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테이블매니저’, 손님 예약부터 재방문 관리까지 한 번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외식업 매출이 8조7600억원을 찍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늘어나 외식업 회복세가 선명한 추이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손님이 늘어나는 바쁜 시기에는 누군가 예약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테이블매니저는 13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한 업계 1위 예약관리 솔루션으로, 프랜차이즈, 파인다이닝, 골목식당 등 전국에 걸친 크고 작은 식당들이 손님관리에 활용 중이다.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면 과거 수기장부로 진행하던 많은 일들을 디지털화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카카오, 네이버, 전화, 기타 경로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예약을 테이블매니저 하나로 손 쉽게 통합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테이블매니저는 식당들이 외부 예약 앱 및 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손님 유치를 하는 방식이 아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체 채널’을 구축해 개별 식당 이름으로 손님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손님의 입장/퇴장, 픽업/대기, 캘린더뷰, 예약금관리, 리포트 등 식당 운영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들은 물론, 기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재방문 유도까지 가능해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이블매니저 관계자는 “테이블매니저 하나만 있으면 외부 채널에 기대지 않아도 식당 자체적으로 모든 예약관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식당의 매출 증가는 물론, 운영 효율화를 돕는 솔루션으로 외식산업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테이블매니저는 예약 통합관리 솔루션 외에도, 수요예측 AI 기술을 기반으로 식당의 빈 자리 판매에 도움을 주는 ‘예약상품권’ 서비스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일별, 시간대별 빈 자리를 분석해 이를 얼리버드 특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실제 예약상품권을 도입한 한 매장은 전년 동기 대비 최고 월 매출이 203%까지 오르는 등 3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옷 가게 운영한다면 ‘링크샵스’, 신상 의류 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해결
길거리에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의류 매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옷 가게들은 신상 의류를 매입해 오는 일련의 과정들이 매장 운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고민을 덜어주는 서비스가 바로, 동대문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링크샵스다.
링크샵스는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에서 의류 분야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모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소매상들에게는 사입, 배송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처리를, 도매상들에게는 자체 결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로를 열어준다. 이를 통해 소매 및 도매 소상공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링크샵스에는 현재 의류, 액세서리, 신발을 취급하는 약 1만3000여 개의 동대문 업체들이 입점해 매월 10만 건 이상의 주문 건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전체 매출의 약 30%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동대문 상권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복잡한 세금 신고는 ‘삼쩜삼 마이비즈’, 개인사업자 세무 관리 도와
소상공인 사장님들은 개인사업자들이 많다. 모든 사업자는 세금 관리를 꼼꼼히 해주는 것이 사업을 잘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데, 혼자 하기 어려웠던 세금 관리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번에 끝내주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택스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5월에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의 삼쩜삼 마이비즈다.
삼쩜삼 마이비즈를 이용하면, 납부해야 할 종합소득세 계산부터 신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하다. 혼자 하기 힘든 장부 계산부터 사업자들이 다수 가입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 부분까지, 사장님들의 상황에 맞는 절세 항목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신고까지 한 번에 해주는 역할을 제공한다.
고객 중심의 인터페이스도 강점이다. ‘세무신고 타임라인’을 통해 홈택스 연동부터 종합소득세 신고 후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직관성을 더했다.
이 밖에도 놓치기 쉬운 공제 혜택이나 사업에 도움되는 세금 팁 등 알찬 세무 정보들도 함께 제공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동안 개인사업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추후 개인 사업자 세금 신고 항목을 확대하기 위해 개편을 준비중이다. 한편으로 2020년 5월 자비스앤빌런즈가 출시한 세금 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은 올해 5월 말 기준 약 121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총 5022억 원의 세금 환급을 도왔다.
브이리뷰, 동영상 리뷰 생성부터 관리까지 한 번에
오프라인 매장 운영 외에도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나날이 느는 추세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에 힘 입어 온라인 상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D2C 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고객 확보에 도움을 제공하는 IT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을 통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브이리뷰를 도입한 온라인 쇼핑몰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도의 비용 없이 설치만으로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를 손쉽게 확보, 홍보 및 마케팅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생생한 영상 후기로 높은 제품 신뢰도를 자랑하는 만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못지 않은 구매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브이리뷰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론칭 약 3년 만에 고객사 3321개사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커머스 호스팅사인 ‘우커머스’와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나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유롭게 브이리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