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들이 선정한 2022 WIN 어워드 ‘양성평등’ 우수기업 10개사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이 15일 ‘2022 WIN 어워드’를 수상할 양성평등 우수기업 10개사를 선정했다.
WIN은 15일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제5회 WIN 포럼’을 열고 양성평등지수 상위 기업으로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이랜드월드, 케이비생명보험, 크래프톤,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한미약품, 한세실업(영문, 가나다 순)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양성평등지수를 평가한 결과다.
WIN 포럼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 성장을 위해 기업 내 다양성을 확대하고 여성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2018년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WIN 포럼에서는 2020년부터 매년 9월 리더스 인덱스(대표 박주근)와 함께 전년도 양성평등지수를 반영한 5단계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WIN 어워드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양성평등지수 평가 항목은 고용(20점), 근속(20점), 급여(20점), 임원(20점), 등기(10점), 직위(10점) 등 총 6개 항목이며, 100점을 만점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남성 직원 대비 여성 직원의 고용, 근속, 급여를 비롯해 남자 임원 대비 여자 임원의 비중, 등기이사의 비중, 전무 이상 임원의 비중 등의 정량 평가가 기본이다. 특히 금년부터는 성별 격차가 과도한 경우 고용점수를 차감하고 남성직원 대비 남성임원 비율에서 여성직원 대비 여성임원 비율 차이를 임원 점수에 가점하는 조정을 통해 ‘양성평등’의 균형을 고려했다. 또한 최종 후보기업 선정 후에는 인사, 조직 및 문화 관점에서 적합성을 판단해 다각도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여성직원 급여수준과 여성임원 비중, 여성직원 전체 중 여성임원 비율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직원 비중, 여성임원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영원무역은 여성직원 급여수준, 여성임원 비중 점수가 높았다. 특히 전무 이상 여성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는 여성직원 비중, 여성임원 비중, 여성직원 전체 중 여성임원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케이비생명보험은 여성임원 비중의 점수가 높았고, 여성 등기이사 비중에서 만점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여성임원 비중과 여성직원 전체 중 여성임원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여성 등기이사 비중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여성임원 비중과 여성직원 전체 중 여성임원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한국씨티은행은 여성임원과 여성 등기이사의 비중, 전무이상 여성임원 비중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여성임원 비중, 여성직원 전체 중 여성임원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전무급 이상 여성임원 비중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세실업은 여성직원 급여수준과 여성임원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무이상 여성임원 비중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또한 이날 WIN 포럼에서는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양성평등과 다양성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여성 인력 활용 현주소를 짚고, 여성 인력 양성 방안을 면밀히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는 “임원들의 다양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수익의 절반가량이 직전 3년간 출시된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창출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혁신은 기업들이 변화 환경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임장균 MD파트너는 “변화된 환경에서 기업의 다양성, 형평, 포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한 인식 제고와 실행을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이고 다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WIN 서지희 회장은 “기업내 다양성을 높이고, 형평과 포용의 문화를 만드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으며, 다양성 확대의 시작은 성 다양성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 WIN은 여성 인력의 채용과 승진, 임금 등에서 차별을 해소해 여성 인력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의 핵심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