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한국형 스타트업 서바이벌 오디션 ‘유니콘 하우스’ 시즌2가 제작에 들어갔다.
‘유니콘 하우스’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들고 나와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받고 성장을 위한 조언을 실행하며 우승자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ABC 방송에서 2009년부터 방영 중인 ‘샤크 탱크’와 유사한 사업 오디션이다. 차이점은 ‘샤크 탱크’는 ‘샤크’라 불리는 심사위원들이 투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반면, ‘유니콘 하우스’는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대표와 파트너들이 자신의 하우스로 선발할 기업을 뽑은 뒤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유니콘 하우스’는 창업이라는 낯선 분야에 대중성을 강화해 오락성을 확보하면서도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의 깊이 있는 1:1 멘토링 내용들이 주목을 끌면서 시즌1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시즌 1에서는 총 380곳의 스타트업이 도전했다. 시즌1의 최종 우승자인 ‘에이블랩스’는 참가 하우스였던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 유치를 했다. 결승에 오른 아루, 한달어스, 온더룩, 이너시아와 극초기 단계였던 이노바이드, 루트릭스도 시즌1 이후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지난 9월 4일 강남구에 위치한 VSG아레나에서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40개 팀을 대상으로 ‘유니콘 하우스’ 시즌2 첫 스튜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각 하우스에서는 1:1 멘토링을 담당할 스타트업 기업을 각 5곳씩 선정했다.
이번 시즌2에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 심사위원으로 직방, 당근마켓, 센드버드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G마켓 공동 창업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김영덕 상임이사,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 임팩트 투자 전문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 최다 IPO 성과 보유 하우스 크립톤 김메이글 이사가 합류했다.
‘유니콘 하우스’ 시즌2는 10월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를 비롯한 미주 지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방영이 검토되고 있다.
시즌1부터 유니콘 하우스를 제작하고 있는 ‘재믹스 스튜디오’ 홍성염 이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창업가 정신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유니콘 하우스’는 단순히 평가나 조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장을 위한 창업가들의 노력과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의 조력에 중점을 맞춘 한국형 ‘샤크 탱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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