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tartup’s Story #118] 스타트업의 공동연합체로 비즈니스 가능할 것! 요쿠스 최창훈 대표

요쿠스 최창훈 대표

플래텀 입사 이후 정확히 40번의 창업자 인터뷰와 4번의 스타트업 팀원 인터뷰에 직간접 적으로 참여했다. 개중에 요쿠스 최창훈 대표와의 인터뷰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3월 11일, 최대표와의 첫 번째 만남에서 그는 멋진 프레젠테이션으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4월 3일, 추가 인터뷰를 위해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시간 약속에 착오가 생겨 다음으로 미뤄졌다. 4월 10일, 근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최대표에게 나머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무리하면서 든 생각은 ‘안 만났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생각이었다. 세 번에 걸쳐 한 달이 걸린 인터뷰였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했다는 소견이다. 요쿠스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도 풍성했거니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대표가 자신의 기준과 사업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최대표는 그것과 더불어 업계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이슈를 다뤄준 인터뷰이, 요쿠스의 최창훈 대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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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소개 부탁 드려요.

요쿠스(jocoos)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최창훈입니다. 요쿠스는 엔터테인먼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서비스하고 있는 ‘오디션(Audition)’은 ‘Show Your Talent’ 라는 슬로건으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오디션 서비스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해주세요.

스마트폰 유저가 늘어나고 LTE가 등장하면서 동영상 교류도 쉽게 되고 있어요. 그런데 연예산업 기획사, 단적으로 대형 기획사 3사만 봐도 오디션을 다 우편 접수로 받고 있어요. 시대 흐름과는 조금 동떨어진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는 거죠. 오디션 TV프로그램들을 봐도 알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엄청난 인파가 몰리잖아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소모시키는 과정이에요. 그 부분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에 대응하고자 ‘스타가 되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으로 오디션 서비스를 기획했어요.

현재는 9개 연예 기획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기획사에 웹툴을 제공해 지원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지원자가 자신의 영상을 올리고 지원하면 댓글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보완점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도 있고 합격, 불합격 등 통보도 할 수도 있죠.

조금 더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 드리자면, 서비스의 관계자들은 지원자와 기획사, 학교, 학원이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해 쉽게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고요. 기획사의 경우 심사평이나 심사결과를 한 번에 나타내고 관리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죠.

오디션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이건 사적인 이야긴데, 예전 회사에서 워크샵을 갔을 때에요.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나온 이야기가 연예인 앱 같은 거 한 번 만들면 어떠하겠냐는 거였어요. 당시에는 재미도 없고 돈벌이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게 디벨롭이 돼서 지금 오디션 서비스가 된 거예요. (웃음)

기존에도 같은 카테고리의 서비스가 있었지요?

기존에 오디션 앱 서비스가 몇 개 있긴 했어요. 웹도 있었고요. 하지만 대부분 음성 위주의 서비스였어요. 그런데 연예기획사는 영상이 필요해요. 데뷔시키려면 외모도 봐야하니까요. 그런데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영상 컨트롤이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그 부분을 맞춰주지 못했던 거고요.

어떤 한계점인가요?

예를 들어, 드롭박스로 영상을 공유한다고 치죠. 어떤 영상을 누군가에게 보내줬는데 모바일 기기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 ios 모바일로 영상을 보냈을 때 안 보이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희에게는 영상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기에 오디션 서비스를 만든 거예요.

팀이 기술 개발 쪽으로 특화가 돼 있나 봅니다.

네, 저희 팀이 개발자가 좀 많아요. (웃음) 저를 포함해 다섯 명의 코파운더(co-founder)가 있는데요. 그 중 세 명은 티맥소프트와 KT 클라우드웨어에서 함께 10년 넘게 일했던 사이입니다. 당시 저희는 프레임워크를 담당했고, 같은 팀이었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친한 사이기도 하고요. 다른 두 명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은 친구와 넥슨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한 친구입니다. 고대 친구는 다른 멤버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여서 합류하게 됐고 , 넥슨에 있던 친구는 SK의 미국 통신회사에 잠깐 있었을 때 인연이 되어 시쳇말로 꼬셨어요. (웃음) 고맙게도 넘어와 줬고요. 우연하게도 다섯 명의 분야가 딱딱 맞아 떨어졌어요. 누구는 안드로이드, 누구는 ios, 누구는 서버, 누구는 디자인 이런 식으로요.

현재 팀원은 말씀해주신 5명이 전부인가요? 

아니요. 티맥소프트에서 KT클라우드로 갈 때 잠깐 헤어진 분들이 있었는데요. 각각 삼성전자, LG전자, 다음에 있다가 현재 요쿠스에 합류해 현 총 여덟입니다. 전부 다 개발자예요. (웃음)

일을 오래 같이 하셨던 분들이 모인 건데, 업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는 업무 시간이 따로 없어요. 30분을 일하든 1분을 일하든 상관없고요. 티맥스 때부터 그렇게 해왔어요. 티맥스 당시 자유롭게 일을 했어요. 효율도 진짜 높았고요. 그 누구의 터치도 없었죠. 그런 문화를 접했던 사람들이 함께 하다 보니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아침 10시에 나갔는데 아무도 안와 있으면 그냥 새벽에 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해요. 어떤 친구는 저녁 7시에 아내가 퇴근하고 와서 아이를 봐주면 그때 출근하기도 하고요. (웃음)

요쿠스의 기업문화라면요?

저희가 생각하는 회사는 ‘패밀리’예요. 창업 후 처음 시행했던 일 중 하나가 각자의 가족을 만나는 일이었어요. 멤버들끼리는 무척 친하지만, 가족들은 만나지 못 했거든요. 아이도 사진이나 영상만 봤지 실제로 본 적 없었고요. 그래서 제일 먼저 가족끼리 밥을 먹었고, 아내들에게 저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

사업 최초의 외부 PT이자 설득작업이었군요?

네. (웃음) 그리고 저희가 미국 LA와 뉴욕에 법인을 세우게 됐는데요. 각각 한 분 씩 저희 일을 맡아주실 분을 찾았어요. 그 분들에게도 제안 할 때 저희 가족이 되어달라고 했어요. 팀 멤버가 되어 달라는 말보다는 그 말이 좋았고요. 말 뿐이 아니라 정말 가족이라 생각하고 함께 하고 있어요.

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이지만, 팀은 기술에 특화된 듯 보입니다. 관련 특허도 출원 중에 있으시고요. 그 기술력이 서비스에서 어떻게 발현이 됐나요?

‘비즈트렌스코딩’이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아들 같은 녀석이죠. (웃음) 코파운더들에게 다 아기가 있어요. 아이들 영상을 촬영해서 카톡으로 서로 주고 받을 때가 있는데요. 한 번씩 동영상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안드로이드냐 ios냐에 따라서요.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는데 플레이어에서 코덱이 없다는 창이 뜨는 것이나 맥에서 퀵타임이 플레이 될 수 없다고 뜨는 현상과 같은 거죠. 여기서부터 시작됐어요. ios나 안드로이드, 맥이나 PC에서 들어오는 영상 코덱들을 어떻게 하면 다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트렌스코딩’이라는 기술이 기존에 있다는 것을 인지했죠.

지금 저희가 특허를 출원 중인 건 한번 코딩을 하면 모든 디바이스에서 영상이 재생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있는 건 용량을 낮춰 보여주기에 영상 퀄리티가 떨어지는데요. 저희는 700메가 기준으로 2분에서 5분 사이에 작업이 다 끝나도록 하는 거예요. 어떤 휴대폰, 어떤 영상이 올라오든 트렌스 코딩을 거쳐서 다 볼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기술인거죠.

기존에 없던 방식인가요? 있다면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드롭박스가 MP4로 트렌스코딩을 하는 기술을 발표 했는데요. 조금씩 단위를 잘라서 영상이 끊기지 않도록 해주는 거에요. 그 쪽은 계속 잘라서 인코딩을 돌리는 거로 보여요. 하지만 700메가 영상을 10초 단위로 잘라서 하면 30분에서 한 시간이 걸려요. 퀄리티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요. 하지만 저희는 통째로 해도 2분에서 5분밖에 안 걸리거든요.

어차피 특허 출원되면 공개될 내용이라고 차별점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저흰 헤더파일만 건드립니다. 파일명은 유지가 되면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거죠.

뻔한 질문일 수 있겠는데요. 기술적 측면에서, 유튜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이유를 들 수 있는데요. 우선 간단히 말씀드리면 유투브는 영상을 웹으로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올린 영상을 확인하는 데 30분이 걸리고요. 700메가 정도 되는 영상은 프리미엄 회원이 돼야 올릴 수 있고요. 일반적으로 올릴 수 있는 용량의 한계는 10-15분 사이고요.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는 기획사가 있긴 하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어요. 영상을 올리고 지원까지는 할 수 있겠지만, 기획사에서 그걸 보고 합격, 불합격을 전달하는 과정이 무척 번거로운 거죠. 일일이 메일을 보내야 하니까요. 지원자 입장에서도 직접 소통이 안 되니까 본인이 합격을 한 건지, 부족한 건 뭔지,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해요.

저희 서비스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기술적으로 용량의 한계와 시간의 한계를 없앴기에 편리해요. 더불어 여러 기획사가 한 플랫폼 안에 있기에 일일이 기획사 오디션을 찾아갈 필요도 없고요. 한 군데서 여러 기획사 오디션에 응모가 가능한거죠.

현재 함께하는 기획사는 어떤 곳이 있나요?

국내 기획사는 총 9개 사가 있는데요. 카라의 DSP, 배용준이 있는 키이스트, 토니안과 김재덕의 TN엔터테인먼트, 성시경이 있는 젤리피쉬, 시크릿의 TS엔터테인먼트, 백지영의 WS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저희가 가장 처음 영업한 곳은 YG였는데, 펜딩(pending)이 됐다가 지금 다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고요.

미국에는 페이데이, YG와 같은 힙합 관련된 대형 기획사와 소니뮤직,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가 있는데요.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는 좀 특이해요. 댄스 교습소이면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큰 센터거든요. 저희가 한국의 오디션 중개자가 되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오디션 서비스라고 해도 가수 편향적으로 나가기가 싫었어요. 명성왕후의 주연 캐스트를 저희와 하거나 대학로의 작은 소극장 또는 뮤지컬 작품 오디션을 저희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 첫 그림이었거든요. 안타까웠던 건 우리나라에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오디션을 진행할 수 있는 쪽이 연예기획사 밖에 없다는 거였어요. 지금은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의 사례를 가지고 한국에서 연극협회와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에요.

실제 오디션 서비스를 통해 나온 긍정적인 결과치가 있나요?

젤리피쉬의 김혜정 매니저가 저희와 1년 이상 함께 하면서 오디션 비용이 40% 이상 절감됐다는 피드백을 줬어요. 오프라인으로 할 때는 지방으로 내려가고, 학원 찾아가고, 회의하고, 식사하고, 숙박에 교통비까지 비용이 꽤 많이 나가는데요. 젤리피쉬가 현재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안 내려 가거든요. (웃음)

저희 서비스가 지난해 2월에 론칭됐는데요. 올해 내역은 아직 집계 단계가 아니고, 작년 기준으로만 보면 총 55회의 오디션이 열렸어요. 한 달 평균 1,500 명이 지원했고, 11월에는 5,500명이 지원했어요. 이 지원자들 중 11%가 1차 오디션 통과해 2차 오디션 보게 됐고, 현재 3명이 연습생 계약을 맺은 상태예요. 한 명은 올해 데뷔를 앞두고 있고요.

기획사가 지원자에게 해주는 직접적인 피드백이라는 부분이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일 거예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피드백은 바로 가능해요. A라는 친구가 영상을 올렸을 때 기획사가 댓글을 달면 바로 A에게 알림이 갑니다. A라는 친구는 자신이 어떤 부분이 좋고,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알 수 있죠. ‘이런 나쁜 습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고쳐서 다시 올리면 연락을 하겠다’ 또는 ‘괜찮으니 개인 메일로 연락을 달라’ 등이요. 당사자에게만 알람이 가게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게 오픈을 했지만, 부작용이 있어서 지금은 없앤 상태예요. 한 번은 김재덕씨가 직접 개인 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댓글을 남겼는데요. 그 메일로 수 천개의 연락이 간 거예요. (웃음) 그래서 지금은 프라이빗 메신저 형태로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기획사 외 학원과 연계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현재 저희 서비스에서 일반 지원자는 하나의 영상으로 한 번만 오디션 지원이 가능한데요. 학원은 그런 제한이 없어요. 몇 십번 몇 백번 지원할 수 있는 거죠. 영상을 무제한으로 올리시라고 기획사에 제공한 웹 툴도 드렸고요. 기획사들은 학원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는지 모르잖아요? 그 영상들을 모아서 한 번에 기획사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원과 학교 메뉴가 있긴한데 아직 영업 단계 전이에요. 다만 구성만 말하자면, A학원에서는 무엇을 가르친다는 광고성 페이지가 일단 있고요. 기획사에 합격이 되면 카운트가 됩니다. ‘A학원에는 몇 명의 합격자가 있다’ 이런 내용이 바로 뜨도록 하는 거죠. 학원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원과도 연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산을 한 번 가봤는데요. 부산에 탑5 학원이 있더군요. 이 학원 다섯 군데가 YG 등의 오디션을 다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대형기획사가 직접 내려가고요.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다 그쪽으로만 몰려요. 탑5 학원이 부산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거죠. 광주는 그런 학원이 3개 있고요. 그렇다 보니 나머지 5%의 시장에 몇 천 개의 학원들이 서로 경쟁하는 형태더라고요. 5% 안 학원들은 두 가지 유형이에요. 첫째는 ‘우리 학원에 와 달라’고 둘째는 ‘저희 애들 좀 봐 주세요’인 거죠. 그런데 제가 연예기획사라면 그들이 보낸 영상을 굳이 다운로드 받아서 보지 않을 것 같아요. 폴더에 넣고 관리 하는 것도 번거롭잖아요? 실제로 한 기획사와 미팅할 때 이런 질문을 했던 적이 있어요. ‘2012년 11월에 진짜 괜찮았던 지원자 있으시죠?’ 했더니 있대요. ‘그 영상 좀 보여 주세요’ 하니 컴퓨터에서 20분이나 찾더라고요.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거예요. 폴더를 나눠는 놨지만 워낙 많으니 관리가 안 되는 거죠. 이런 상황이니 학원에서 보내온 메일을 잘 안 보게 되는 거죠.

그런 학원 관계자 분들께 ‘저희는 이미 계약이 돼있고 학원에서 영상을 올리면 다운로드 필요 없이 기획사에서 바로 보고 합격, 불합격을 주는데, 함께 할 생각 있느냐’ 했더니 너무 좋대요. 그런데 비용 측면에서 걸리더라고요. (웃음) 사실 저는 얼마 안 되는 돈이라고 생각했어요. 1년 계약에 한 달에 30만원 정도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30만원이 학원 입장에서는 꽤 큰돈이더라고요. 30만원이면 한 명의 수강료인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일 수밖에 없는 거죠. 정말 작은 학원이면 수강생이 10명 이내인데, 임대료 내고 뭐 내고 하면 30만원이 큰돈인 거죠. 그래서 지금은 모델만 만들어 놓은 상태이고 적극적인 영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현재 다른 스케줄로 약간 뒤로 둔 상태에요.

세부적인 금액이 나오는 부분인데, 오픈해도 되는 건가요?

네, 됩니다. 어차피 낮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연예기획사와는 많이 만나봐서 적정 금액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졌고요. 그런데 학원은 아직 그 기준을 못 잡고 있어요. 현재는 10만 원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어차피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학원 입장에서 좋은 일이 된다면, 10만 원 정도 선에서 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현재 BM은 기획사와의 네트워크인 건가요?

그런 셈이죠. 물론 기획사마다 조건이 조금씩은 달라요. 우선 기획사가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이용료가 있고요. 연습생을 뽑을 때 마다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데뷔하게 되면 그에 대한 수수료가 있고요.

미국의 경우 소니뮤직은 워낙 규모가 큰 회사라 무료로 진행하되 뽑힌 사람의 음반판매의 1%를 쉐어하는 것으로 제안한 상태예요. 그런데 거기서의 1%는 또 너무 큰돈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저는 그 1%가 그렇게 큰 돈 인지 몰랐다고 웃어 넘겼죠. 그런 베이스로 가고 있어요.

동남아쪽은 방송사들과 연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오디션 지원이 무료라는 게 일반적이라면, 미국이나 동남아에서는 오디션에 지원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에요. 그래서 해당 국가에서는 인앱 결제 시스템으로 진행할 생각이에요. 방송국과 저희가 지분을 기준으로 나누는 식으로 구상하고 있고요. 또 동남아 지원자들은 자신들의 부족함과 좋은 점에 대한 피드백을 원하고 신속한 답변을 원해요. 그게 된다면 한화 기준 10,000 원 정도 지불의사가 있다고 조사 결과가 나와 있고요. 그런 BM을 구상하고 있어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무게를 조금 더 두고 있는 건가요?

현재까지는 그래요. 국내에서는 저희 서비스가 가수 편향적으로 자리 잡히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명성황후 같은 작품 캐스팅을 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KBS 개그맨을 뽑는 거라던가 그런 거요.

해외 시장에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건, 뉴욕 브로드웨이와 연결이 되면 뮤지컬배우나 배우 오디션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거에요. 왜냐면 거기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정말 작은 지역에서도 오디션이 많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오케스트라를 뽑는다든가, 연극단원을 뽑는 것도 다 오디션을 봐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뽑는다고 하면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10불이나 20불 씩을 받고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는 방식이에요. 그 선생님들한테 10불, 20불 받고 직접 보는 것보다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그 친구들의 영상을 한 번에 보고 바로 합격, 불합격 공지를 하면 더 편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남아 쪽과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중국 쪽으로 먼저 시작하게 됐어요. 10월에 광주광역시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방송국들과 연계해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각국에서 뽑힌 지원자들이 광주에 와서 공개 공연 형식의오디션을 보게 되는거죠. 그걸 저희가 함께 하게 됐어요.

일단 중국 상주에서 시작하게 되는데요. ‘오디션’ 앱을 통해서 지원할 때 중국 지원자가 비용을 지불을 하고 지원을 하게 되는 형식이에요. 중국 결제 시스템이 아시다시피 좀 복잡하잖아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드래곤플라이트와 퍼블리싱 제휴를 맺게 됐어요. 처음엔 무료로 진행했는데,  결제도 가능하게 됐고요.

결제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겠군요.

네. 알리페이를 붙이게 될 것 같아요. 또 저희가 미국 에이전시와도 계약을 맺을 계획인데요. 중국 지원자가 미국의 오디션에 지원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 지원할 수도 있고 ,싱가폴에 지원할 수도 있잖아요? 반대로 다른 나라에서 중국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요. 이런 크로스업이 다 가능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시는 게 국내시장의 특수성 때문인가요?

사실 우리나라는 오디션 문화 자체가 제대로 활성화 돼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디션을 저희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 진행하기 어려움이 있고요. 기획사 입장에서는 저희를 다소 배척하는 경향도 있고요. 왜냐하면 신인 개발팀이 회사 소속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요. 그 사람들은 누군가 한 명을 데리고 와서 스타를 만들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함께 하자 제안하게 되면, 그 분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뺏는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저희는 어떻게 보면 손글씨로 쓰던 걸 메일로 바꿔주는 형식이잖아요? 도와주는 도구를 제공하는 거고. 이게 또 다른 수익 구조가 될 수 있는 거라고 설명을 드려도 오해를 하시는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미국의 경우는 이미 오디션 문화가 보편화 돼 있어요. 하지만 영상으로 교류되고 있진 않지요. ‘이메일을 보내라, 캐스팅 디렉터 이메일은 무엇이다’ 하고 소개해줄 때 비용을 받거나, 영상을 넘겨주면서 자문비를 지불하는 형태예요. 그러다보니 대용량 메일을 올리고 받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썸네일이라고 하는 작은 동영상의 사진을 보고 별로인 것 같으면 아예 안 봐버리는 경우도 생겨요. 직접 다운로드 받기도 번거롭고요. 저희는 다운로드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꽤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듣는 이야긴데요. 투자 유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꽤 있는 것 같아요. 대표님은 어떤 관점이신가요?

투자를 받는 것 자체에는 이견이 없어요. 팩트만 보자면 멋진 일이죠. 비즈니스가 더 잘 될 가능성이 열린 거니까요. 하지만 제가 정말 안타깝게 보는 건, 투자가 이루어지는 행태에 대한 부분이에요. 미디어에서도 스타트업을 다룰 때, 누가 몇 십억을 투자 받았다는 걸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투자유치 과정에서 빼앗기는 에너지가 꽤 크거든요. 투자 받으러 미팅 갔다가 돌아와서 피드백 받고 다시 수정하고 다시 발표하러 가고 하는 과정에서 정말 수익 구조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했는지 궁금해요. 물론 IR을 준비하는 과정 속의 고민이 비즈니스 플랜이 되기도 하고,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나와 함께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단 1원이라도 벌어 주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투자도 빚이니까, 어찌 보면 정말 무서운 돈인 거예요. 그런데 제가 본 몇 개의 케이스는 돈을 벌 생각보다 빌릴 생각이 더 큰 것 같았어요.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미디어에서 크게 다루다 보니 대단한 것 같아 보이잖아요? 그러니 제대로 고민 않고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본인들이 가야 하는 방향이 당연히 VC에게 잘 보여서 빨리 투자받아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투자 유치에 성공해서 더 큰 비즈니스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요?

그건 분ㄹ명 맞는 말씀이에요. 투자가 들어오면 VC 측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니까요. 스타트업 입장에서 없는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도 있고요. 그게 진짜 시너지죠. 그러나 그 시너지가 올바르게 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자체의 인프라 구조를 만들어 놓은 상태여야 해요. 기반을 잘 닦아놓은 상태에서 VC의 요구를 소화해 내는 것과 동시에 상대에게 역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거죠. 닦아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이 투자부터 받으려는 행태는 정말 잘못 됐다는 거예요.

더구나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키워 나가기 보다 혼자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대표들도 있는 것 같고요. 힘들게 일하고 있는 동료들에게는 ‘아, 우리가 지금은 고생하는데, 저 사람이 몇 억 투자해 주면 월급 정상적으로 줄 수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요. 우리 스스로 돈을 벌고, 같이 나누면서 재밌는 일 계속 해보자는 게 아닌 거죠.

오늘도 어떤 곳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엑싯(Exit, 투자회수)을 얼마로 생각하느냐는 거였어요. 저는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같은 질문을 지금까지 300번은 더 했대요. 그 중 저를 제외한 299명은 다 금액을 대답했고요. 이 질문에 대답한 299명은 이 회사를 얼마에 팔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본인의 회사를 엑싯 해줄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일한다면 10만큼 할 수 있는 걸 8정도 밖에 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저에게도 많이 물어요. 투자 왜 안 받느냐고요. 저는 되묻고 싶어요. 왜 투자를 받아야 하느냐고요. 지금 유지 보수는 되는 상태거든요? 지금은 다들 즐겁게 일하고 있고, 이런 거 만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면 바로 만들어보면서, 그렇게 재밌고 신나는 분위기가 되는 게 맞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선순위가 바뀌어서 VC들에게 어떻게 좀 잘 보일까 하는 생각들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정말 솔직하게 마음에 안 들어요.

우리나라 VC는 스타트업에게 현재 숫자가 어떠하냐고 많이 물어요. 스타트업이 높은 수치를 당장 보여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말이죠. 지금 막 시작하는 회사에게 ‘현재 사용자가 몇 명이고 하루 접속자가 몇 명이고 평가 지표는 어떠하다’ 라는 걸 물어보는 게 조금은 어불성설이라고 봐요.

저희도 뻔한 질문을 드리죠. 요쿠스는 투자 제안이 들어와도 거부하실 건가요? 

저희에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에게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 통장에 10만원이 남게 되면 받겠다’고요. (웃음) 100% 아니라고는 못하겠어요. 저희가 투자를 받을 수도 있겠죠. 다만 인프라 구조가 탄탄한 상태에서 투자 유치 이후의 그림이 명확할 때가 되어야 진행할듯 싶어요.

자본 없이 비즈니스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 부분을 지원해 주기 위해 투자가 진행되는 거고요.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기준이 있어야 하니 수치가 있어야 하고요.

물론 그렇죠. 그래서 저희는 저희 스스로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려면 스타트업 서로가 도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희가 뉴욕에 함께 갔던 회사도 있고 창업진흥원 프로그램에서 인연이 닿은 분들도 있어요. 그렇게 몇 대표님들과 의기투합이 돼서 코웍을 해보는 중이에요.

어떤 회사들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시작은 허니브릿지케이비트와 함께 했어요. 서로 넘버를 올려주자는 시도에서 각 서비스에 크로스 광고로 시작했고요. 유저 숫자는 다섯 배 정도 오른 것 같아요. 특히 케이비트의 경우는 카테고리가 저희와 비슷해요. 저희 영상 정보 중에 ‘커버’ 라는 게 없었는데요. 코웍 이후 ‘난 누구의 커버를 했다’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있어요. 오디션 지원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한 번 평가해달라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거죠. 최근에 같이 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핑거라고요. 채팅 서비스인데 그 분들도 저희와 함께 상승세예요. 이런 걸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수치적인 성과 외 스타트업 간 코웍의 다른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 아니기에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와가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거를 찾아야 한다는 거예요. 서비스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그 외의 것도요. 예를 들어, 지금은 우리 모두 작은 회사다 보니 큰 회사에 영업하러 가면 얕잡아 보이는 게 있어요. 그럴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눠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같은 분야가 아니더라도요. 공동 연합체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분야의 많은 회사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이런거 가지고 있는데 같이 해볼래’ 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웃음).

현재 교류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몇 개사인가요? 

다섯 개 이상이에요. 서비스 카테고리가 비슷해서 코웍을 하는 스타트업도 있고, 저희 팀 특성 상 소프트웨어 관련 컨설팅에 대한 요청으로 만나는 회사도 있어요. 제휴 아닌 제휴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마지막은 오디션 서비스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는 게 좋겠죠? 오디션 서비스를 통해 실제 데뷔를 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희는 연예기획사보다는 지원자에게 포커스를 많이 맞췄습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편하게 만들어주자는 게 모토예요. 실제 우리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고, 메일 보내고 하시는 분 정말 많아요. 요쿠스가 기획사인 줄 알고 오거나 학원인 줄 알고 와서 뭘 배우면 되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고. 어머니가 같이 와서 트레이닝을 시켜달라고 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만큼 절실한 거죠.

제가 아직 딸이 없는데, 정말 제 딸 같았던 친구가 있어요. 저희가 작년에 더부밍이라는 국내 최대 스튜디오와 오디션 프로그램인 히든스타를 진행했는데요. 합격자 10명을 스튜디오로 불러서 영상 촬영을 진행하고 앱에 올려서 유저들의 투표를 받는 프로세스로 했어요. 수상자들은 연말에 공연도 할 수 있게끔 하고요. 그런데 그 10명에 제 딸 같았던 친구가 온 거예요. 결과가 좋아 조만간 데뷔하고요. 그 친구의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딸 같이 느껴져요.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올해 사업 계획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면요?

세 가지를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미국 법인 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소니 뮤직 등 미국의 메이저 회사와 계약이 된다는 이야기에요. 도와주실 분들도 다 찾은 상태라 그 분들과도 패밀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로 저희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관련된 이야긴데요. 통계를 보면, 저희 서비스 접속자가 한국 다음으로 노르웨이더라고요. 중국이나 미국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빗나간 거죠. K-pop이라는 키워드로 저희 서비스를 찾은 사용자가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쪽이 많아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K-pop 수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나름대로 좋은 자료를 만들어서 관광 공사나 기획사 쪽으로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요즘 빅데이터를 많이 언급하지만, 그 수준까진 아닌듯 하고 마이닝(Mining) 정도의 개념으로 전달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릴 건, 지금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의 첫 번째 아이템이 오디션인 거고요. 동영상을 중심으로 다른 부분도 도전하려고 해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건 아니지만, 음식이나 패션과 같은 완전히 다른 분야와의 접목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의 접점도 좋고, 생각과 생각의 접점도 좋고요. 현재 SNS들은 사진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있지만 영상을 통한 SNS 시대가 올 거라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영상과 관련해서는 저희 기술이 있으니까 효율적으로 먼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서비스들을 버티컬로 붙여 나가 볼 계획입니다.

인터뷰 참여 : 함효정 인턴기자 

플래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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