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자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상반기 IR행사 성료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인천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지난달 인천에 이어 10일 코엑스에서 2차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열고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인천과, 8월 서울에서 진행한 IR 행사에는 ‘빅웨이브’ 지원 대상에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대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빅웨이브는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 유치 플랫폼이며,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상∙하반기 각각 10곳 안팎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날 열린 IR에서는 대도시 내 물류 혁신을 꾀하는 ‘브이투브이’, 의류 생산공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시제’, 차세대 에너지 모빌리티 기업 ‘이온어스’, 재활용품 처리용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수적인 하이퍼바이저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르세우스’ 등 딥테크 스타트업 5곳이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1차 행사에서는 신약재창출 방식으로 항암제를 만드는 ‘브이에스팜텍’, 자폐스펙트럼장애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스트로젠’, 세포 간 정보 전달 물질인 엑소좀을 활용해 항암제를 만드는 ‘인엑소플랫’, 구조기반 신약 개발(SBDD) 플랫폼 기업 ‘바오밥에이바이오’, 바이오 실험의 핵심인 액체 핸들링 로봇을 만드는 ‘에이블랩스’ 등 바이오 스타트업 5곳이 IR에 나섰다.
올해 3년째를 맞는 빅웨이브는 2021~2022년 모두 39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총 8백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모집에는 2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20: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센터는 선발된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IR 이후에도 투자사와 후속 미팅을 주선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한국의 바이오와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해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뒤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센터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운영기관으로, 올해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모두 45개 기업의 투자와 3건의 회수를 완료했으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 24개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빅웨이브’는 투자가 극도로 위축된 최근 대규모 펀드를 토대로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투자까지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