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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경제, 기존의 프레임을 버리고 시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제88회 굿인터넷클럽이 23일 열렸다.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박희준 교수, 충남대학교 홍현우 교수, 틱톡코리아 정재훈 운영총괄, 아프리카TV 한맛비 팀장

최근 한국 중학생의 ‘슬릭백(Slickback)’이라는 공중부양 춤은 닷새만에 SNS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였다. 이 9초짜리 영상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왔으며, 너도나도 슬릭백 챌린지를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하고있다. 이제는 평범한 개인도 새로운 생산자로 등장하고 있다.

23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진행한 제88회 굿인터넷클럽은 이러한 추세를 다뤘다. 이날 연세대학교 박희준 교수가 진행하고, 충남대학교 홍현우 교수, 틱톡코리아 정재훈 운영총괄, 아프리카TV 한맛비 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새로운 생산자가 나타났다’를 주제로 대담이 이뤄젔다.

“크리에이터 경제는 하나의 산업이며,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과는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확장될 것”

홍현우 교수는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등장은 그 규모가 워낙 크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공간을 통해 모두 효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정재훈 운영총괄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영역은 창작자뿐만이 아닌 머니타이제이션(콘텐츠 수익화), 크리에이터 교육 등 성장과 수익활동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수익다각화 도구들을 활용해 구축한 비즈니스의 총합”이며, “숏폼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시태그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때문에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강조했다.

한맛비 팀장은 “크리에이터 경제 성장에는 플랫폼과 MCN 마케터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크리에이터의 수입은 플랫폼을 통한 수익보다 유료광고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업 활동으로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10대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플랫폼 기반의 신산업, 기존의 프레임을 버리고 시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라봐야 할 것”

홍현우 교수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서 예측할 수 없는 범위와 속도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플랫폼 기반의 신산업이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의 흐름을 받아들이려는 개방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하며, 기존의 프레임을 가지고 새로운 경제 체제를 판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운영총괄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생태계의 안착을 위해 크리에이터 에듀케이션・인큐베이션・앰플리피케이션(홍보)・머니타이제이션(수익화)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며, “영상 제작을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한 이펙트(필터) 생산부터 청소년 사용자 계정에 스크린 타임 제한 적용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맛비 팀장은 “크리에이터는 소비자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정보를 알려주는 수단이자 팬덤까지 형성하게 하는 강력한 존재가 될 것이다”며, “크리에이터를 운영관리 할 수 있는 조직이나 기관이 필요하며, 크리에이터의 수익 보장을 위해 플랫폼과 협업하여 명확하고 정당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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