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 기술 스타트업 메가플랜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A(Pre-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연중 산란 기술을 기반으로 육상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 미세 플라스틱과 해수 오염으로 인한 수산 식량 문제를 육상 양식을 통해 해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산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고등어 육상 양식장을 직접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인공산란 1세대를 출하·판매했다.
고등어는 지난 40년 동안 개체 수가 74% 감소해 2050년 멸종위기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메가플랜의 기술은 고등어 개체 수 감소와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가플랜의 육상 양식 시스템을 통해 불안정한 수산물 공급 문제를 해결하면 소비자는 더 경제적인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고등어 한 마리를 1달러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함슬범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메가플랜은 육상 수족관 양식 기술을 활용해 고등어 수급 문제와 환경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이라며 “산란부터 판매까지 전 주기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등어 양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는 “이번 투자는 ‘1달러 고등어’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식량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UN의 ‘제로 헝거(ZERO HUNGER)’ 프로젝트처럼 전 세계 기아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가플랜은 인포뱅크와 더벤처스 등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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