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7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통해 지난 4분기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 명으로 2022년 4분기 2,042만 명 대비 242만 명(약 12%)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있다. 2023년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 명, 1,26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 명, 약 160만 명 증가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말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 연령이 기존 만 14~18세에서 만 7세~18세로 확대되면서 10대 이하 침투율이 28%에서 32%로 증가했으며, ‘쿠폰 사고팔기’ 등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 등으로 침투율이 가장 높은 세대인 2030세대 역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장년층 고객 유입도 눈에 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등 여신 플랫폼 서비스가 확대됐고,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3%에 달하는 ‘한달적금’이 인기를 얻으며 40대 59%에서 67%로 50대는 35%에서 44%, 60대 이상 8%에서 12%로 높아지는 등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조 2,0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영업이익 4,785억 원, 당기순이익 3,54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 원 불어난 약 47조 1,000억 원, 여신 잔액은 약 38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 8,000억 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023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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