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황금기 5~7년차 직장인 80%, 기업 지원 시 ‘이것’ 본다
경력직의 시대다. 채용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기일수록 적절한 경력과 연봉 밸런스를 갖춘 직장인에 대한 기업의 니즈는 커진다. 일반적으로 대리급, 즉 5~7년차는 경력직 중에서도 ‘이직 황금기’로 꼽힌다[1]. 기업 입장에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10년 이상의 고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정한 연봉 수준을 갖춘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91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5~7년차 직장인들은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 복지와 같은 객관적인 조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관심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응답자의 81%가 기업 지원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관심있는 산업·회사 여부’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기업 규모(72%), 근무지(72%), 평균 연봉(68%), 복지제도(55%), 기업 인지도·브랜드 밸류(52%) 등의 순서였다.
이는 2030대 직장인들이 퇴사·이직을 결심하는 이유와도 같다. 통상 신입사원 입사 나이는 30대 초반까지로 여겨짐을 고려할 때, 5~7년차 직장인은 2030대에 속한다. 원티드랩이 지난해 발간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대이직시대>에 따르면, 이들은 연봉 외에도 업무 만족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퇴사·이직을 결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