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도 서브스크립션’ 꾸까, 블룸앤보울, 테이블플라워 인기
꽃은 아직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는 꽃집의 수도 적고, 꽃의 가격도 비싸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이런 이유로 우리에게 꽃은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이나, 경조사를 위한 선물로만 만나볼 수 있는 사치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상을 위한 꽃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꽃 정기 구독 서비스들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꽃 정기 구독 서비스는 잡지를 받아보는 것처럼 2주에 한번씩 집이나 사무실 등으로 꽃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로 올해 초부터 서울의 강남이나 여의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꾸까, 블룸앤보울, 테이블 플라워 등을 들 수 있다. 꾸까(kukka)이 경우 영국 출신의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핸드 타이드 부케와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으로 런칭 한달 만에 2,000명이 꾸까의 꽃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꾸까의 인기비결은 우선 가격이다. 기존 꽃 배달 서비스나 플로리스트 샵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1/3 수준으로 낮췄다. 높은 가격의 주범이었던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배송 단계에서의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꾸까(kukka)의 박춘화 대표는 “런던이나 파리에서처럼 꽃을 일상에 가까이 두고 삶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굳이 생일이나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수고한 자신과 지인을 위해서 꽃을 받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꽃 문화에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