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X블루포인트, 충북·경북 관광 바꿀 스타트업 찾는다
지난해 인구소멸 지자체와 혁신 관광스타트업의 협업으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던 ‘배터리(BETTER里) 프로젝트’가 확대 추진된다. 관광스타트업은 지방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방은 생활인구 증가를 꾀하는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한국관광공사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2024 배터리’ 실증사업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배터리는 공사가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 관광벤처를 포함한 관광스타트업 8개사가 참여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작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단일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배터리 사업은 올해 기능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역을 묶어 권역별로 확대해 진행한다. 지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생활인구의 자연스러운 이동 흐름을 만들어 장기 여행지로서 기능케 한다는 취지다.
각 권역은 기존 인프라와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관광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BETTER里 : Found Local(새롭게 발견된 지역)이라는 주제에 맞춰 참가 관광스타트업, 로컬기업 등과 준비할 계획이다.
배터리 실증사업은 참가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충북·경북 지역 여행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 총 20개의 실증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각 참여 기업에는 실증사업에 필요한 지원금 2,000만원 및 실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블루포인트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후속투자 연결 기회까지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액티비티 콘텐츠, 모빌리티와 AI 등 문제 해결 역량을 지닌 모든 관광 스타트업에 해당하며, 현재 관광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지 않더라도 본 배터리 사업을 통해 관광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도 응모가 가능하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대담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기준 334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인구문제라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투자,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내 첫 컴퍼니빌딩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공백을 지원하는 ‘아워스팟’을 설립·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