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주관하는 ‘2025 코이카 이노포트 브릿징로컬’이 지난 8월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9월 2일 충북, 9월 3일 전북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내 중소기업 36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코이카 CTS/IBS 프로그램 소개, 개도국 진출 기업 사례공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브릿징로컬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국제개발협력 참여 기회를 지방 중소기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KOICA CTS/IBS 사업 참여 방법과 개도국 진출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및 현지 전문가 연계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광주, 충북, 전북 3개 지역에서 각 지역의 특화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코이카 개발협력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에 해외 사업에 진출한 선배 기업의 사례 공유를 바탕으로 참여 기관의 코이카 프로젝트 진입 준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대표 A씨는 “그동안 개발협력 분야 진출은 막연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구체적 사업 설계와 지원 경로를 알게 됐다”며 “내년 코이카 CTS/IBS 사업에 꼭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은 지리적, 언어적, 문화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높은 장벽이 있었다”며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이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쉽게 개도국의 수요를 파악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충북·전북에서 시작된 이번 모델은 향후 다른 지역과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협력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 이노포트는 국내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협력과 사회혁신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회혁신가를 육성하고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개발협력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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