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 직장인의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여정… 170개 팀 참여한 ‘프롬프톤’ 성료
지난 27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원티드랩 사무실에서 ‘원티드X네이버클라우드 프롬프톤’ 결선 프레젠테이션(PT)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 의료, 건설,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으로 구성된 170개 참가팀 중 최종 15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프롬프톤은 원티드랩의 생성형 AI 개발·운영 구독 솔루션인 ‘원티드 LaaS(LLM as a Service)’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이 주요 모델로 활용됐다.
원티드 LaaS는 원티드랩이 다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집약한 솔루션으로, 비개발자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 다양한 LLM 모델(하이퍼클로바X, 오픈AI, 앤트로픽 등 20종), 환각현상 제어를 위한 RAG(검색증강생성) 기능, 자동화된 테스트 환경, 프로젝트 및 프리셋 단위 상세한 토큰 사용량/비용 관리 등을 지원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언어 능력뿐 아니라 수학적 추론, 보편 지식,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하이퍼클로바X 고맥락 한국어 이해 능력을 활용해 의료 상담 서비스, 행정규칙 기반 가이드 제시 서비스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제출했다.
심사에는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개발 총괄, 유영광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리더, 김용민 네이버클라우드 AI 테크 리더가 참여했다. 프롬프트의 완결성과 같은 기술적 측면 외에도 아이디어 참신성, 사업성을 함께 평가했다.
이번 프롬프톤은 약 3주간 팀 빌딩부터 서비스 기획, 프롬프트 작성 및 제출까지 완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고품질상(1팀), 아이디어상(1팀), 튜닝상(1팀)에는 각 상금 100만 원을 지급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특별상(3팀)에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 100만 원과 브랜드 굿즈를 제공했다.
고품질상은 AI 성형 코디네이터를 개발한 라온 AI팀에게 돌아갔다.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특히 RAG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설계와 프롬프트 응답 대기 시간을 UX적으로 해결한 부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디어상은 수의사를 위한 진단보조 솔루션을 개발한 애프터유팀이 받았다. 1인 동물병원의 대학병원급 진료를 실현해 더 많은 동물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뚜렷한 목표와 비전이 주목받았다. 튜닝상은 컨설팅 업계의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업무분류체계(WBS, Work Breakdown Structure) 수립 지원 서비스를 선보인 우락부락형제들팀이었다. 특히 참여 팀 중 가장 많은 프리셋을 생성하며, 체계적인 테스트와 다양한 검증 과정을 통해 프롬프트를 고도화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 특별상은 총 3개 팀에 돌아갔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를 지원하는 질의응답 챗봇을 개발한 이성원 님, 종로체로 불리는 건설현장 용어(은어, 외국어,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고 맞춤법도 동시에 교정하는 종로체 메일 교정기 서비스를 선보인 지대파팀, 기도문 작성기를 개발한 남성우 님이다.
수상팀 및 결선 진출자 전원에는 원티드 이력서의 경쟁력을 높여 공고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는 인증뱃지와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했다. 결선 진출자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티드 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했다.
유영광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리더는 “참가팀들이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기본 모델(HCX-003)부터 경량화 모델(HCX-DASH)까지 상황과 필요성에 맞게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과 확산을 촉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결선에는 비개발자 출신도 다수 진출했고, 이들은 프롬프트를 쉽게 개발한 것뿐만 아니라 샌드박스(LaaS Assistant) 기능을 활용해 완결성 있는 서비스 형태로 과제를 제출했다”며 “일반적인 해커톤 및 프롬프톤 행사와 달리 파이썬(Python)과 같은 코드 개발 없이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과 배포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활용 장벽이 낮아진 AI 시대를 맞아 AI 역량을 갖춘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롬프톤과 같은 체험 행사는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원티드랩만의 차별화된 생성형 AI 제품을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