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엔터테인먼트 남궁훈 대표, 인간-가상인간 공존 메신저 플랫폼 구상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즈엔터)의 남궁훈 대표가 AI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프로젝트 ‘우루루'(가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간과 가상인간이 공존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윤곽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즈엔터는 지난주 비공개 투자자 간담회에서 회사가 바라보는 AI 시장의 방향성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세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들은 디어유와 협력하는 펫 관련 프로젝트, 게임형 프로젝트, 그리고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가상 인간 메신저 프로젝트 ‘우루루'(가제)로 구성되어 있다.
1세대 IT 기업인으로서 PC통신,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겪어온 남궁훈 대표는 AI 시장의 흐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과거 인터넷 시대에는 한글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내수 성장을 위한 방어막 역할을 했지만, AI 시대에는 언어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방어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또한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LLM을 게임엔진에 비유한다면, 이제는 엔진보다 이를 활용한 B2C 모델 서비스 개발이 AI 시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시대의 중심축이 ‘공간’에서 ‘인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휴먼인 사이버 인간의 등장과 성장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남 대표는 말했다.
‘우루루’ 프로젝트에 대해 남 대표는 “AI 시대의 첫 마중물은 메신저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이라며, “현재의 메신저와 달리 지인과 비지인을 넘어 ‘AI 가상인간’으로 구성되며, 가상 인간 콘텐츠를 통해 B2C2C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즈엔터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AI 플랫폼 기업으로, 인터넷, 게임, 메신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