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블, AI 기술 투자로 3분기 연속 흑자 기조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 기업 데이블이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데이블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은 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약 3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의미있는 성장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 개선이 수익성 향상에 집중한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이블은 신규 해외 시장 진출 등 외형 확장보다는 인공지능(AI) 기술 투자를 통한 광고 성과 향상 및 비용 절감에 주력해왔다.
구체적으로, 데이블은 신규 AI 학습 모델을 도입하고 이미지, 기사 제목, 디바이스 정보, 공휴일 정보 등을 AI 학습 데이터에 추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상반기 광고 클릭 대비 구매전환율은 직전 반기 대비 평균 20% 이상 개선되었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데이블은 투자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광고 상품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에 투입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해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블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시장에 집중해왔다. 2018년에는 매출 136억 원, 순이익 8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후 추천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2022년에는 매출 457억 원을 달성하는 등 4년 만에 매출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