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2030년까지 글로벌 최강 앱마켓 목표 선언…대만 시작, 미국·유럽·일본으로 확장 계획
원스토어가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 Localization)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선언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원스토어의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국가 및 지역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파트너사는 현지 브랜드와 결제수단 및 마케팅 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이는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보다 훨씬 더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만에서는 해피툭과 협력해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를 론칭했다. 해피툭은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 명 이상의 게임 포털 ‘망고T5’를 운영하고 있다. 콰이러완 스토어는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이미 20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입점시켰으며 월 평균 8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대만의 유저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어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플레이어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으며, 마케팅을 본격 진행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핵심 거점 지역에 진출한 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곧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아 2025년 초 유럽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에픽게임즈, 크래프톤, 디지털터빈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네이트 낸저(Nate Nanzer)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 게임의 원스토어 입점을 기대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과 디지털터빈으로부터 각각 200억 원과 1천 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싱글탭(SingleTap) 광고 상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 파트너들과 손잡아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경쟁하겠다”며 “2030년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