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푸드팡’, 8월 EBITDA 흑자전환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푸드팡’이 지난 8월 EBITDA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번 성과는 푸드팡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2016년 설립된 푸드팡은 현재 18,000여 곳의 식당을 고객으로 보유한 식자재 유통 플랫폼이다. 소규모 식당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문 후 0.5일 내에 모든 식자재를 한 번에 모아 식당의 냉장고/냉동고까지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푸드팡의 성공 비결은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과 동시에 수익성 확보에 있다. 이를 가능케 한 요인으로는 푸드팡만의 독특한 무재고 유통 구조가 있다. 이 시스템은 신선식품 폐기율을 0%로 유지하며,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과 산지 직거래 중심의 구매 시스템 변화를 통해 강화되었다. 또한, 다품종 소량 품목을 고객별로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하는 수요 특성에 맞춰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해 왔다.
푸드팡의 이번 EBITDA 흑자 전환은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60조 원 이상의 거대한 식자재 유통 시장을 수년 내 급속도로 디지털 전환하기 위한 사업 모델의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이 혁신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전국 주요 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광역 유통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팡의 EBITDA 흑자 전환은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한국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앞으로 푸드팡이 어떻게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나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