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주로 삼성과 애플의 저작권 싸움에 관련된 뉴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저작권은 파워포인트로 문서를 만드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대외적으로 보여줄 문서를 만들 때 더 고민이 됩니다.
폰트는 이것을 써도 되나? 이 이미지를 써도 괜찮을까? 괜찮을까?
이런 고민들을 한번쯤 해보셨다면 오늘 제가 간단하면서도 재밌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무료로 좋은 이미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더군다나 회사 소개서에 어울릴법한 이미지를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폰트는 이번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이것을 하려면 4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아래에 준비물들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 made by Mihaiciuc Bogdan –
과거에는 이미지를 편집을 하려면 포토샵이 꼭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이미지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질도 좋아서 파워포인트에서 고화질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준비됐다면 이제 커다란 흰색 종이를 구할 차례입니다. 여의치 않다면 흰색 벽도 괜찮습니다. 흰색 종이나 벽을 사용하는 이유는 배경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아마 이쯤 되면 제가 무엇을 말할지 아실 것 같습니다. 추후에 배경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서 흰색 종이나 흰색 벽이 뒤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와 배경이 준비됐으니 이제 모델이 필요하겠죠? 우리 회사를 소개하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는 직원을 모델로 합니다. 단, 경직되서 차렷 자세를 한 모습이나 단체 봉사활동 같이 “나 했소~”하는 듯한 인증샷 느낌의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슬라이드에 내용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 자세를 찍는 것이 좋습니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유료 이미지 사이트의 포즈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곳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느낌의 포즈와 표정을 지은 모델들이 있으니까요.
모델도 구하고 원하는 사진을 찍었다면 이제 배경만 날리면 되겠죠? 포토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파워포인트 2010 버전 이상만 가지고 있다면 쉽게 흰색 배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배경제거”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파워포인트가 포토샵보다 이미지를 처리하는 것이 부족하긴 합니다. 대신, 포토샵은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파워포인트의 배경제거 기능을 사용한다면 포토샵을 모르는 분들도 쉽게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전에 흰색 배경을 두고 촬영하셨다면 모델과 배경이 쉽게 구별됩니다. 그러면 파워포인트가 훨씬 더 모델을 잘 찾아줍니다. 단, 이 기능은 파워포인트 2007 이하 버전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2010, 2013버전에만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쌩뚱맞은 글이죠?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방법을 하게 된 이유는 회사 소개서를 잘 만들고 싶은데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일 수 없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입니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텍스트로만 구성된 결과물은 이제 내용 전달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뒤쳐집니다. 탄탄한 내용을 기획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시각화시켜 전달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효과적인 내용 전달법이 아닐까 합니다. 왜 인포그래픽이 주목을 받을까요? 왜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할까요?
텍스트로만 이뤄진 책자나 문서를 오랜시간 파악하기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전달하는 방법을 사람들이 점점 원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슬라이드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료 이미지들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비용과 시간을 마음껏 투자할 수 없는 회사들이 더 많지 않습니다. 큰 마음 먹고 만든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좋은 이미지에 돈을 팍팍 써가며 자료를 만들지 않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어울리는 이미지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회사 소개서라면 우리 회사에 다니는 임직원들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 회사에 다니며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을 표정으로 풀어내준다면 어떨까요?
텍스트로 ‘우리 회사는 튼실합니다’라는 문구를 꼭 적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논리적인 내용은 이미 다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논리를 감성적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회사에 자부심을 가진 임직원들의 자신감 있고 진심어린 표정이 슬라이드에 표현된다면 그 회사소개서는 믿음을 좀 더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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