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서 아동·청소년 분야의 혁신적인 비영리스타트업들이 모였다. 지난 16일 ‘동락가’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분야 비영리스타트업 성과공유회’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6개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다음세대재단과 초록우산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두 단체는 지난 2월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의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해왔다.
성과공유회에는 기업 ESG 및 사회공헌 담당자, 중간지원 조직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6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6개 팀은 각자의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아동·청소년 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참여 팀들의 활동 영역은 다양했다. ‘그라운드 뭅’은 예술을 통해 소외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지원하고, ‘꿈을짓는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한평 집 짓기 프로젝트로 교육의 가치를 전파했다. ‘도만사’는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사단법인 자원’은 기업의 휴면자원을 어린이 놀잇감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선보였다.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춘 팀들도 있었다. ‘탄탄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강원도 태백을 중심으로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함께하랑 사회적협동조합’은 느린학습자들의 독립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강조했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초록우산과 함께 아동·청소년 분야의 신생 비영리스타트업을 육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라고 말한 방 대표이사는 “이들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기업의 지원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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