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2024년 3분기에 9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약 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7% 증가한 수치다.
원티드랩의 주력 사업인 채용 부문에서는 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평균 채용 수수료가 463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AI 등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 기업 유치와 핵심 기술 직군 관련 공고 확대가 평균 수수료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티드랩의 기업 고객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업 채용 효율화 지원 도구의 도입에 힘입어 누적 기업 고객 수가 3만 개를 돌파했다. 개인 회원 수 역시 351만 명에 달해 플랫폼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AI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및 교육 사업을 수주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3분기 중 첫 해외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8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HR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라프라스에 자사 AI 기술 이식을 본격화하는 등 일본 HR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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