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반품 보상 플랫폼 ‘약올려’가 2024년 연간 거래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룩인사이트가 운영하는 ‘약올려’는 2022년 10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이 플랫폼은 폐기 의약품 반품 보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국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올려의 핵심 경쟁력은 ‘낱알반품포인트’ 제도다. 이는 업계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의약품 구매 시 반품이 보장되는 포인트를 선지급한다. 반품이 발생하면 증빙 자료 검증 후 해당 포인트를 예치금으로 전환해 추후 의약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2024년에만 600여개 약국에 총 15억원 규모의 반품 보상을 지원했다.
약올려는 2023년 9월 월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4년 1월 20억원, 7월 30억원, 11월 50억원 등 매월 거래액을 갱신해 왔다. 월평균성장률(CMGR)은 21.4%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장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이어졌다. 약올려는 현재 종합병원 문전 약국을 포함해 총 1900여 개의 약국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체 고객사의 월 평균 주문 건수는 1만1000건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88.4%를 기록하고 있다.
룩인사이트의 가진웅 대표는 “매년 반품 불가로 인해 약국 한 곳당 연평균 1500만원, 전체 환산 시 5000억원에 달하는 폐기 손실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처럼 의약품의 구매, 배송, 반품 등 유통 전 과정을 기술로 혁신시켜 제약사, 도매상, 약국 모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룩인사이트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배치 20기, IBK창공 10기에 동시 선정되어 투자 및 성장 지원을 받았다. 또한 2023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와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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