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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텐츠 기업 긱블, 흑자 전환…교육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 전략 주목받아

과학·공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이 지난 11월 영업현금흐름 기준 흑자 전환했다. 이는 단순 조회수에 의존하던 기존 콘텐츠 기업들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 12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긱블은 누적 조회수 7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과학 콘텐츠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교육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긱블의 차별화 전략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직접 출연해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AI와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면서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M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한 구독자들의 높은 충성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 사업 확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

긱블의 교육 사업은 주니어 메이커 프로젝트와 긱블 어린이 인턴십 캠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들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초등 저학년 대상 인턴십 캠프는 오픈 첫 주에 조기 마감되어, 예약금을 미리 걸어놓은 학부모 대기열까지 형성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긱블은 유튜브 채널의 기존 영상을 일본어와 베트남어로 ‘멀티 오디오 트랙’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베트남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박찬후 긱블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긱블은 과학·공학을 즐기면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되고자 한다”며 “이번 흑자 달성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과학·공학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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