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콘텐츠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플랫폼 브랜더진이 최근 개최한 5주년 기념 전시 행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7일 열린 ‘INEDIT FREQUENCY’ 전시에는 1500여 명의 패션·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750평 규모의 행사장은 24개 참여 브랜드의 전시를 둘러보는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한 패션 매거진 에디터는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공간 디자인이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랜더진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현재 3500명 이상의 검증된 인플루언서와 450개 이상의 패션·뷰티 브랜드가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며, 이들은 매월 2만 개가 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협업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브랜더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시스템이 있다. 광고성 문구 없이 인플루언서를 통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이 가능한 ‘대여 서비스’부터 브랜드 맞춤형 고감도 콘텐츠 생산까지, 브랜드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행사장은 크게 세 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에디토리얼 미디어 전시로 구성된 A존,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들을 예술 작품으로 전시한 B존, 그리고 ROH HAUS의 신호승 아트디렉터가 총괄한 퍼포먼스 및 네트워킹 공간 C존이다. 특히 C존의 물의 파장을 형상화한 키네틱 아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이윤선은 “브랜더진의 차별화된 감각이 공간 구성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DSB Andersson Bell, Bonbom, 2000 Archives, Nache, Yunse 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브랜더진 플랫폼을 통해 제작된 고품질 콘텐츠를 현장에서 선보이며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킨도프(2000아카이브스)의 김선빈 대표는 “우리 브랜드의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해주는 인플루언서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CIFIKA, 이후신 등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브랜더진이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브랜더진 측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와 검증된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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