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메탄, 저탄소 한우 기업 ‘케이카우’ 설립

가축 메탄가스 연구 전문기업 메텍홀딩스(이하 메텍)가 최근 저탄소 한우 전문기업 케이카우(K-Cow)를 설립했다.

케이카우는 저탄소 사료와 메탄캡슐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고, 한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찬목 메텍 대표가 케이카우의 대표를 겸임하며, 저탄소 육류의 도소매, 가공, 저장처리, 수출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메텍 관계자는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측정하고 저감하는 ‘메탄캡슐’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80배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어, 축산업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찬목 케이카우 대표는 “저탄소 사료 유통권 확보를 위해 4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해남 저탄소 소를 대상으로 한 조각투자 플랫폼도 1~2월에 베타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텍은 브라질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싱가포르와 UAE에 저탄소 인증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한 미국, 브라질,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5개국과 메탄캡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해남 이현농장에서 메탄캡슐을 시험한 결과, 기존 농장 축우들보다 메탄가스 배출량이 2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과 브라질의 친환경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저탄소 사료 보급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가축개량 고도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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