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통신사 오랑쥬(Orange)가 주최한 ‘Network APIs 해커톤’에서 한국 스타트업 펫나우가 2위를 차지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펫나우의 혁신적인 유실동물 찾기 솔루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펫나우는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생체정보를 통한 신원확인과 유실동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해커톤에서 펫나우는 통신사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유실동물을 더욱 신속하게 찾는 방법을 제안했다.
펫나우의 솔루션은 프랑스 국가동물등록제 I-CAD의 운영사인 Ingenium Animalis와 공동으로 기획되어 높은 현실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통신사 API를 활용한 ‘디바이스 기반’ 위치 정보의 실시간 전송 능력이다.
구체적으로, 펫나우는 반려동물 실종 신고 시 해당 지역 반경 3km 이내에 있거나 새로 진입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유실동물 발생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는 통신사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유실동물 찾기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펫나우 관계자는 “오랑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통신사들과도 연계해 실시간 유실동물 알림 기능을 한층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SMS 발송 서비스를 추가로 런칭해 앱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더 많은 사용자가 유실동물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펫나우는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프랑스 최대 IT 박람회인 VivaTech에 참가했으며, 2024년 피칭 대회인 MyGlobalVillage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프랑스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프랑스 국가동물등록제(I-CAD)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어 현지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펫나우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서울시의 “유실동물 없는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3개월 만에 50마리 이상의 유실동물을 성공적으로 찾아냈다. 이는 펫나우의 AI 기반 유실동물 매칭 서비스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