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국내 최대 스타트업 입주 공간 ‘프론트원’에서 새로운 형태의 물류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 디버가 자체 개발한 배송 로봇 ‘디노’를 활용한 물류 배송 서비스가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디버는 디지털메일룸 ‘디포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로봇 배송 도입으로 서비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기존에는 택배와 우편물 수령을 위해 직접 디포스트를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디포스트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로봇 배송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해당 입주 기업의 임직원들은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디노’라 명명된 디포스트의 배송 로봇은 건물 내 스피드게이트를 신속히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자율적으로 이용하며, 지정된 배송 위치까지 정확하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디포스트와 함께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버는 자체 개발한 로봇 배송 오픈 API 스마트 기술과 디포스트 솔루션을 연동해 다양한 배송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로봇 배송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현재 디버는 ‘디포스트’를 통해 디지털 기업 물류관리(DPOST WMS)와 기업 배송 관리 서비스를 프론트원을 비롯해 LG유플러스, 하이브, 아셈타워, 위워크 등 전국 100여 곳의 대형 빌딩에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메일룸 서비스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포스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규태 이사는 “우리는 로봇 제조사는 아니지만 디포스트를 활용해 건물 내에서 배송 로봇 서비스를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앞으로 단순 반복적인 일은 로봇이 하고 사람은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버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사업화 지원과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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