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출신 개발자, 디자이너, 인턴 의기투합해 코딩 알려준다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의 능력향상을 목표로 하는 워킹그룹 DXD 세미나의 ‘코딩하는 디자이너 해커톤’이 개최된다.
오는 9일(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무박으로 서울 역삼동 디캠프 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5주간 웹프로그래밍을 학습한 구성원들이 포트폴리오 작품 완성을 목표로 디자인한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를 코딩으로 구현하고 심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코딩하는 디자이너는 올해 7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었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서울 삼성동 허브서울에서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만들기를 주제로 HTML/CSS를 학습한다.
코디데이를 개최하는 DXD 세미나는 디자이너들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스타트업 개발자, 디자이너, 인턴 등이 의기투합해 만든 소규모 스터디인 ‘바폴’에서 출발했다. 약 1년 정도 운영을 하면서 커리큘럼을 갖게 되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출신 운영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아보자는 생각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6월 9일부터 2주간 코딩하는 디자이너 1기 모집공고를 냈고 별다른 홍보도 없이 무려 271명 정도의 신청자가 몰렸다. 그 중 18명을 선발해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무료로 코딩을 알려주는 세미나로 성장했다.
국내외 명문대학(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캘리포니아예술대학, 뉴욕주립패션공과대학, 홍익대, 국민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국내외 대기업(애플 미국본사, 네이버 라인플레이, SK 플래닛)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했던 사람들이 다수 속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들 하나같이 코딩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DXD세미나를 운영하는 강동욱 개발자는 “코딩은 넘지못할 벽이 아니라 가까이 할 디자인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도 생각지 못한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코딩하는 디자이너 1기는 임펙트 엑셀러레이터 디쓰리쥬빌리와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에서 지원하고 해커톤 장소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