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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700억 원 시리즈 B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AI 기반 지식재산(IP) 통합 서비스 기업 마크비전이 4,8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했다. 이로써 마크비전의 누적 투자금은 1,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Peak XV(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 SEA)가 주도했으며, HSG(세쿼이아캐피털 차이나), 세일즈포스 벤처스, 코럴 캐피털, 와이콤비네이터 명예 파트너 마이클 세이벨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알토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Peak XV와 HSG 등 과거 세쿼이아캐피탈에 속했던 복수 투자사가 하나의 회사에 동시 투자한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마크비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투자사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20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크비전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Peak XV 샤일렌드라 싱 매니징 파트너는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사칭, 불법 복제 등이 브랜드 신뢰와 가치를 위협하는 시대에 AI 기반 브랜드 보호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지식재산이 어느 때보다 위협받는 지금, 마크비전의 접근 방식은 IP로 성장하는 모든 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세일즈포스 벤처스는 자사 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브랜드 고객들이 투자 대비 효과(ROI)를 더욱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크비전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브랜드 컨트롤(Brand Control)’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수동적 브랜드 보호를 넘어 모든 디지털·물리적 판매 경로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능동적 개념이다.

마크비전의 주력 제품인 ‘마크AI(Marq AI)’는 기존 브랜드 보호 솔루션 대비 위협 요인 탐지 및 제재 속도를 최대 100배 향상시켰다. 글로벌 상표 출원 및 관리 솔루션 ‘마크폴리오(Marq Folio)’는 기업들의 신속하고 정밀한 상표 출원과 관리를 지원한다.

마크비전의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사들은 평균 5~10%의 온라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명확한 ROI를 바탕으로 온라인 매출의 0.5~1%를 브랜드 보호에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객층이 기존 IP나 법무팀에서 마케팅, 이커머스, 온라인 영업 부문으로 확장되면서 현재 이용자의 60% 이상이 세일즈·마케팅 관련 부서에 속할 정도로 브랜드 컨트롤이 전략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브랜드 컨트롤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개념”이라며 “AI 기반 기술 혁신과 IP 전문성을 토대로 브랜드가 평판과 매출을 직접 통제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마크비전은 뷰티, 패션, 럭셔리, 제약,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해 올해 초 연간반복매출(ARR) 3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무단판매 대응, 라이브커머스 모니터링 등 IP 서비스 시장의 전체 통합을 위해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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