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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 향년 89세로 별세

내일을 향해 쏴라

할리우드 황금기 대표 배우이자 선댄스 영화제 창립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16일(현지시간) 유타주 자택에서 향년 8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버거는 NBC 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는 9월 16일 평소 각별히 아끼던 유타주 선댄스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며 “고인을 그리워할 많은 이들을 대신해 유족의 사생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36년 8월 18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포드는 1950년대 후반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거두며 1963년 닐 사이먼의 ‘맨발로 공원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첫 스크린 출연작은 1960년 ‘매버릭’의 한 에피소드였으며, 1962년 ‘Alcoa Premiere’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드포드는 1969년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버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더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든 대통령의 사람들’ 등을 통해 197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레드포드는 1980년 연출 데뷔작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 쇼’ 등을 연출했다. 그는 독립영화와 연극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선댄스 인스티튜트를 창설하여 매년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미국 독립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선댄스 영화제는 수많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는 등장의 역할을 했으며, 미국 독립영화계의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레드포드는 배우 활동과 함께 환경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1961년 유타주 산간 지역으로 이주한 후 유타주와 미국 서부 지역의 자연 경관 보존을 위한 노력을 주도했다.

그는 생애에 걸쳐 아카데미상, BAFTA상, 골든글로브상을 비롯해 1994년 세실 B. 드밀상, 2002년 아카데미 명예상, 2005년 케네디 센터 영예상, 2016년 대통령 자유 훈장 등을 수상했다.

레드포드는 1958년 역사학자 롤라 반 와게넨과 결혼하여 4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1985년 이혼했으며, 2009년 독일 출신 예술가 시빌레 자가스와 재혼했다. 그의 아들 중 한 명인 스콧은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생후 2개월 반에 세상을 떠났고, 또 다른 아들 제이미는 2020년 10월 담관암으로 사망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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