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무인 탁구장에 적용된 스타트업 기술

스마트 무인 탁구장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 무브히가 운영하는 ‘탁구발전소24’가 자체 개발한 무인예약솔루션을 선보이며 스포츠테크 분야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무브히는 2025년 2월 4일, 새로운 무인예약솔루션의 본격적인 도입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5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수집된 고객과 점주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됐다.

새 시스템의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으로 접속해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시간, 날짜, 테이블 예약과 결제를 마치면 QR코드로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PC는 점수판과 타이머 기능을 제공한다.

무브히는 올해 솔루션에 3가지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과의 MOU를 통한 플랫폼 확장을 진행하며, 앱 내 이커머스와 광고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골프존이 스크린골프로 골프 대중화에 성공한 것처럼, 새로운 스마트 탁구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탁구발전소24는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동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유인탁구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무인 시스템을 도입,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30-40대가 전체 이용객의 80%를 차지하며, 김포본점의 경우 오픈 1년 만에 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성장이 외부 투자 유치 없이 순수 자체 역량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무브히는 향후 유인 및 무인 탁구장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인탁구장의 점진적 무인화를 추진하며, 2025년 내 100개 매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1,000개 매장 달성과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희 대표는 “이번 자체 솔루션 개발로 스포츠테크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탁구 대중화와 새로운 스포츠 문화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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