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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비게임 앱 시장 급성장…’한국 만화 앱’ 글로벌 시장 두각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게임 앱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18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 특히 숏폼 드라마 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2025년 아시아 태평양 퍼블리셔의 비게임 앱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상위 100개 비게임 퍼블리셔 앱의 수익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비게임 앱 시장 역시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24년 수익은 25% 증가한 692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앱 수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퍼블리셔들의 비게임 앱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숏폼 드라마 앱이다. 이 카테고리의 수익은 2024년 14.1배 급증한 1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운로드 수는 8.6배 증가한 5억 건을 넘어섰다.

‘드라마박스’는 2024년 수익과 다운로드 수가 각각 26배, 40배 급증하며 숏폼 드라마 앱 수익, 다운로드,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숏맥스’ 역시 수익과 다운로드가 각각 28배, 39배 증가하며 다운로드와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 iOS 시장에서도 숏폼 드라마의 인기는 뚜렷했다. ‘Hongguoduanju (红果短剧)’는 2024년 하반기에 다운로드 수가 572% 급증하며 8월부터 중국의 대표적 숏폼 비디오 플랫폼 ‘더우인(抖音)’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한국 기업들의 만화 앱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의 ‘픽코마’와 라인의 ‘라인 망가’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아태 퍼블리셔 앱 수익 순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이 두 앱이 수익 순위 1, 2위를 석권했으며, 2024년 말까지 각각 32억 달러와 29억 달러에 육박하는 인앱구매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지’가 수익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말까지 전 세계 누적 수익은 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운로드당 평균 결제 금액은 95달러에 달했다.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 ‘티빙’은 48% 증가한 약 7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수익 순위 2위에 올랐다.

한편,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 및 동영상 앱의 수익도 78% 급증했으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앱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2024년 다운로드가 139% 급증하며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틱톡은 2024년에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아태 퍼블리셔 비게임 앱 수익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테무’는 다운로드 2위와 다운로드 성장 1위를 기록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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