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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글로벌 거래액 27조 원…AI·데이터 기반 솔루션 기반 성장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2024년 글로벌 통합거래액 27조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6% 성장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컨슈머 플랫폼의 안정적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야놀자의 2024년 연결 매출은 9,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1,147억 원으로 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2% 급증했다. 조정 EBITDA 마진율도 12%로 3%P 개선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2,926억 원을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677억 원으로 2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6억 원으로 454% 성장했고, 조정 EBITDA 마진율은 23%로 전년 대비 14%P 개선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 데이터 솔루션 매출 비중이 2024년 1분기 14%에서 4분기에는 25%까지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야놀자가 전 세계 2만 1천개 이상의 세일즈 채널과 130만여 여행 사업자를 중심으로 솔루션 사업 저변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강 달러와 티메프 사태 등 여행 시장을 위축시키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6,712억 원, 조정 EBITDA 884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대손상각비 발생에도 13% 이상의 조정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여행 산업을 위한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야놀자는 글로벌 통합거래액을 핵심 지표로 삼고 있다. 이는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과 플랫폼 거래 규모 및 데이터 유통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독자적인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의 신뢰도를 나타낸다.

한편, 야놀자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Open 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의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행자에게는 맞춤화된 여행 경험을, 여행 사업자에게는 운영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및 수익성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운영 환경 전반을 자동화하는 AI 서비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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