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챗GPT, ‘메모리’ 기능 출시…이전 대화 기억해 맞춤형 응답 제공

OpenAI가 인공지능 챗봇 ChatGPT에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의 과거 대화 내용을 활용해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penAI에 따르면 설정에서 “저장된 메모리 참조”로 표시되는 이 기능은 ChatGPT와의 상호작용을 사용자에게 더 관련성 있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ChatGPT의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화 맥락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메모리 기능은 우선 ChatGPT Pro 및 Plus 구독자들에게 제공되지만, 영국, EU,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지역은 제외된다. OpenAI는 이들 지역에서는 현지 규정 준수를 위한 추가적인 외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해당 지역에서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료 ChatGPT 사용자를 위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OpenAI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유료 등급에 대한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능의 핵심 목표는 ChatGPT를 더 자연스럽고 개인적인 비서처럼 만드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이미 공유한 정보를 반복해서 알려줄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지난 2월, 구글도 자사의 AI 챗봇 제미니에 유사한 메모리 기능을 출시한 바 있어 AI 비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위해 OpenAI는 이 기능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했다. ChatGPT 설정에서 사용자는 새 메모리 기능을 완전히 비활성화하거나 특정 저장된 메모리를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OpenAI에 따르면 사용자는 ChatGPT에게 현재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직접 물어볼 수도 있으며, 저장되지 않는 대화를 원할 경우 ‘임시 채팅’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지난해 OpenAI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특정 세부 정보를 잊거나 기억하도록 ChatGPT를 업데이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전 기능은 사용자가 ChatGPT의 메모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명시적인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이번 출시되는 기능은 이 과정을 더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OpenAI는 이전에 ChatGPT의 메모리 기능을 활성화해둔 사용자들에게는 새 메모리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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