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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비츠, 네이버·KAIST와 인텔 AI 가속기 공동 연구 성과…ISCA 2025 논문 채택

스퀴즈비츠가 네이버클라우드, KAIST 유민수 교수 연구실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Gaudi-2)’의 성능 평가 논문이 컴퓨터 아키텍처 학회인 ISCA 2025에 공식 채택됐다.

올해 52회를 맞은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학회(ACM)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꼽힌다. 논문 채택률이 20% 미만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연구진은 다양한 AI 응용 환경에서 가우디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분석하고, 엔비디아 GPU 대비 가우디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서비스 환경에서는 가우디2가 평균 50%의 효율 개선을 달성하며 엔비디아 A100 대비 더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보였다. 반면, 다수의 사용자 데이터 접근과 단순 연산이 반복되는 추천 시스템(RecSys)에서는 A100 대비 평균 20% 낮은 성능과 28% 낮은 전력 효율을 기록했다.

이번 논문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설립한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스타트업과 학계가 인텔 가우디 기반의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스퀴즈비츠가 참여한 이번 연구도 전략적 협력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조사인 인텔의 자체 평가가 아닌, 제3자인 스타트업과 학계의 독립적인 검증으로 진행돼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퀴즈비츠는 지난 22년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네이버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AI 모델 경량화 PoC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네이버와 함께 인텔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2 기반 생성형 AI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퀴즈비츠 김형준 대표는 “세계적인 학회에서 우리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과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퀴즈비츠는 AI 모델의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연산 속도를 높여주는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현재 AI 모델 경량화 최적화 툴킷 ‘OwLite’와 대형언어모델(LLM) 서빙 및 배포 최적화 도구 ‘Fits on Chips’를 SaaS 형태로 출시해 제공 중이다. 스퀴즈비츠는 올해 리벨리온 등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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