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핑크퐁, 일본 TBS와 손잡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일본 주요 방송사 TBS 텔레비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BS 텔레비전은 ‘VIVANT’,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로, 현지 미디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더핑크퐁컴퍼니의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와 TBS의 현지 제작·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키즈·패밀리 시장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공동 개발을 비롯해 배급, 마케팅,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첫 번째 오리지널 협업 콘텐츠는 올해 3분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후 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BS 텔레비전의 류호 마사미네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와의 협업은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는 TBS의 차세대 전략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몰입감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지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24억 5000만 뷰, 누적 시청 시간 1억 9000만 시간을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TBS 텔레비전과의 파트너십은 차세대 핵심 시장인 일본을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일 대표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IP 경쟁력과 제작·유통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244개 지역에서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K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현지 키즈카페 ‘리틀플래닛’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2만 8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대표 제품인 핑크퐁 사운드북은 일본 시장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3만 권을 돌파했으며, 일본 최대 규모 키즈 페스티벌 ‘아소비 마나비 페스타’에서는 3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현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도쿄를 시작으로 치바, 고베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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