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커머스 쇼핑앱 ‘그립’이 개인 판매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했다. 운영사인 그립컴퍼니는 5월부터 셀러 입점 시 요구되는 필수 서류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판매 경험이 전무한 초보 셀러들도 부담 없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해외 직구 판매자, 재래시장 상인, 산지 농어민, 오프라인 소형 매장 운영자 등 기존에 온라인 진입이 어려웠던 개인들도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나 어부, 소규모 해외 직구 상품 판매자, 재래시장 상인, 동네 소품숍 운영자 등은 이제 별도의 복잡한 등록 과정 없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한 요건 완화를 넘어 ‘누구나 팔 수 있다(Everyone can sell)’는 그립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1인 콘텐츠 창업자 등 다양한 개인 판매자를 유입시켜 플랫폼 내 셀러 수와 라이브 방송 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립컴퍼니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크리에이티브 커머스’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실시간 소통 구조를 기반으로 셀러와 고객 간의 일회성 거래를 넘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팬덤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같은 개인 간 거래(C2C) 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셀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커머스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립컴퍼니 김태수 대표는 “이번 변화는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부터 다양한 개인 창작자까지 누구나 쉽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는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셀러들이 재능과 상품만으로 고객과 직접 연결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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