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투자자 자금 99.9%…RA 일임사 운용금액 65% 차지
AI기반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가 로보어드바이저(RA) 투자일임 운용자산(AUM) 3000억원을 돌파했다. 기관이나 법인 고객이 아닌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이룬 성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7일 기준 디셈버(핀트)의 투자일임 운용금액은 약 3035억원으로 확인됐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이는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전체 RA 일임사 운용금액의 약 65%를 차지한다. 계약자 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약 80%가 핀트 고객으로 집계됐다.
핀트는 2019년 4월 출시 이후 국내 RA 투자일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투자일임 AUM은 서비스 시작 약 2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 10월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후 9개월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핀트의 AI엔진 ‘아이작(ISAAC)’은 개개인의 투자 성향과 조건에 맞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수행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핀트는 절세계좌 운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합산한 절세계좌 자산은 17일 기준 900억원에 근접했다.
특히 퇴직연금 서비스는 최근 AUM 100억원을 돌파했다. 디셈버는 지난 1월 핀트 IRP 자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11개 이상의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4월 IRP 일임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과 함께 ETF 유형 알고리즘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내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 및 증권사와의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투자일임 운용자산 3000억원 돌파는 핀트의 기술력뿐 아니라 고객들이 보내주신 신뢰 덕분에 가능한 성과”라며 “단순한 자산 증대 지원을 넘어 고객의 삶에 건강한 투자 습관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자산관리자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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