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펀드 600억원 포함 11개 기관 출자 완료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예정
충청남도에 중점 투자하는 1,011억원 규모의 지역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충남 지역 중점 투자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벤처모펀드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대형 지역모펀드 조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으며, 나머지 411억원은 11개 기관이 분담했다.
주요 출자자로는 충청남도를 비롯해 기업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 선배기업인 JB,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이 총 60억원을 출자해 지역 후배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기부는 올해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해 강원, 경북, 부산, 충남 4곳을 선정했다.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충남이 첫 번째 펀드 결성지가 됐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9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한다. 향후 3년간 충남에 중점 투자하는 총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일 결성식은 개회식 후 펀드 운용 방향 설명회와 충남 유망기업 IR을 진행했다. 이어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지역 출자자와 수도권 투자사 간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노용석 중기부 차관과 충남도지사, 이재관 국회의원, 안종혁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참여 은행 부행장들과 출자 기업 대표들, 한국벤처투자 이대희 대표이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준희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용석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다른 지역사회에 영감과 용기를 주고, 많은 지역 기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중기부는 이번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5극 3특 중심의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하여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5극 3특은 5개 초광역권(수도권, 중부권,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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