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가 30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2025년 2학기 개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2학기 참여 학생 120명, 사회혁신가인 브라이언 펠로우, 카카오 현업 멘토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AI 시대에 필요한 ‘돕는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1학기에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됐고 2학기에는 KAIST·서울대학교·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개강 워크숍은 ‘캠퍼스에 돕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한 오프닝 세션으로 시작됐다. 1학기 참가자인 한양대학교 박유빈 학생과 연세대학교 정준영 학생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학기에는 연세대와 한양대에서 총 86명의 학생과 5명의 사회혁신가가 참여해 16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중 7개 프로젝트가 2학기 후속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공 간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참여가 확대됐고, 현장 적용 가능한 수준의 프로토타입도 다수 개발됐다.

이날 브라이언 펠로우 6인은 무포장 리필 문화의 기술 확장,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개선, 발달장애인 지역 돌봄 기술, 농사 기반 돌봄 기술 기록, 시민참여형 이동약자 데이터 수집, 지방자치 공론자 데이터화 등을 주제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개발자 멘토 25명과 함께 한 학기 동안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학기는 캠퍼스별로 특화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천대학교는 창업 특화 기관 ‘스타트업칼리지’와 협력하여 창업 중심 수업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는 사회과학대학과 협력해 인문계 학생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IT 기술을 활용하는 융합교육을 진행한다. KAIST는 전산학부와 전기및전자공학부 공동 개설로 학부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모든 수업에는 카카오 황민호 리더가 진행하는 ‘바이브 코딩 특강’이 도입돼 학생들의 AI 내러티브 역량과 코드 구현력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사회혁신가가 발제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2023년 KAIST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총 5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학생 참여 규모는 2023년 55명에서 2025년 2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사회혁신가, 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Collective Impact 모델을 통해 캠퍼스를 거점으로 돕는 기술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