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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로컬 플레이어 350명, 강릉서 ‘새로운 수평’ 모색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강릉 일대에서 연례 공식 행사인 ‘2025 로컬브랜드포럼×강릉’이 개최됐다.

올해 포럼은 ‘로컬브랜드, 새로운 수평’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의 로컬 플레이어, 브랜드 대표,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약 35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로컬택시’로 강릉 곳곳 탐방

포럼은 9월 4일 저녁 강문주막에서 열린 전야제로 시작됐다. 주제별 밋업 테이블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 전야제는 70여명의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간을 제공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10명의 로컬 호스트가 각자의 자동차를 몰고 참가자들과 함께 강릉 곳곳을 탐방하는 ‘로컬택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릉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공간과 이야기를 안내하는 방식의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오픈 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고건축 투어, 강릉 라이프스타일 택시, 강릉 로컬푸드 드라이브, 강릉 물고기 택시, 강릉 네이처 로컬 택시 등 10개 테마로 운영된 로컬택시는 참가자들에게 강릉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로컬 2025 전환의 신호들’ 핵심 논의

오후에는 명주예술마당에서 본격적인 포럼이 개막했다. 개회식에서는 김두호 강릉시 도시재생과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홍주석 로컬브랜드포럼 공동 이사장이 “로컬의 가능성은 결국 연결에서 나온다”는 메시지와 함께 포럼의 시작을 선언했다.

1부 세션인 ‘2025 로컬브랜드포럼×강릉 오픈 토크’는 고선영 로컬브랜드포럼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은율 동해형씨 대표, 이상창 보탬플러스 이사,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로컬 2025, 전환의 신호들 10’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펼쳤다.

‘로컬to글로벌’, ‘지역기반 커뮤니티의 가능성’, ‘로컬을 콘텐츠로, 콘텐츠를 자산으로’ 등 선정된 키워드를 통해 2025년 로컬의 흐름을 예측하고 주목해야 할 변화를 구체적으로 짚어봤다.

정책과 현장의 접점 모색

2부 ‘정책의 흐름’ 세션에서는 지우 더루트컴퍼니 대표가 ‘로컬 디벨로퍼 웨이’를 주제로 10년간의 실천을 공유했다. 한승헌 한국지역경영원 단장은 중앙정부 각 부처의 지역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정책적 목적과 실행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Local, Policy, Politics: 갈등과 낙관의 랩소디’를 주제로 “갈등은 변화의 본질이자 과정이며, 상호 존중의 태도 위에서라면 정책과 현장은 함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17인 연사의 소규모 밋업

저녁에는 명주동 카페거리에서 17인의 연사가 진행한 ‘밋업 1·2부’ 프로그램이 열렸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로컬 플레이어들이 직접 호스트가 되어 소규모 테이블 대화를 이끌었다.

1부에서는 로컬의 리스크, 10년차 수제노트 브랜드의 공간 만들기, 동네 가게의 커뮤니티 기반 고객경험 디자인, 울릉도 맥주 양조장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경험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지역을 바꾸는 건축의 역할, 광장시장 빈대떡에서 시작된 이야기, 1유로 프로젝트, 로컬 브랜딩 전략 등의 주제로 현장의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미래 전략과 기술 접목 논의

셋째 날에는 강문해변에서 ‘로컬 라이프스타일 게더링’이 펼쳐졌다. 아침 러닝과 해변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3부 ‘미래의 흐름’ 세션에서는 이승윤 건국대학교 교수가 로컬 마케팅 전략을, 신지민 네이버 리더가 AI 실험을 통한 로컬과의 접점을, 권태일 한국관광연구원 팀장이 데이터 활용 방안을, 박소이 카카오 PM이 로컬 AI 교육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로컬브랜드포럼은 지역 기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교육, 네트워킹, 컨설팅, 정책 연계를 실천하는 연대체다. 2022년 출범 이후 전국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와 함께 지역 산업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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