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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기업 대상 미술품 렌탈·리스 서비스 출시

미술품 유통 플랫폼 업체 미술로가 22일 미술품 렌탈·리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업, 호텔, 병원, 카페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을 임대하거나 리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술로는 현재 약 3,500여 점의 위탁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소장품과 신규 구매 미술품을 추가해 컬렉션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임대를 넘어 미술품 교체 주기, 공간 맞춤 큐레이션, 오디오 도슨트, 보험 및 설치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리스 서비스의 경우 일정 기간 납입 후 미술품 소유 옵션을 부여해 투자자산 확보 수요에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미술로는 올해 경기문화재단 주관 ‘2025 아트경기’ 미술품 임대 전시 사업 협력사로 선정됐다.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중앙협력본부, 경기관광공사 본사,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의료원, 남부·북부해바라기센터 등 공공기관과 휴고다이나믹스, 이레머티리얼스, 지텔글로벌, 한모기술 등 민간기업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조석진 미술로 대표는 “미술품은 소수의 컬렉터만이 누리는 자산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 모두의 공간에서 경험되어야 한다”며 “이번 렌탈·리스 서비스는 예술을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경험으로 전환하는 미술품 대중화 모델”이라고 말했다.

미술로는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업 정체성에 맞는 미술품 큐레이션, 미술품 감상을 돕는 오디오 도슨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아트 마케팅, 사내 복지와 ESG 활동을 결합한 예술 활용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잠들어 있는 수천만 점의 예술가 미술품, 개인과 기관이 소장한 채 창고에 머물러 있는 미술품을 깨운다”는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외 예술가의 미술품 중 전시 후 미판매된 작품들과 개인·기관 소장품이 활용되지 못한 채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술로는 이러한 유휴 미술품을 시장으로 다시 연결해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창작 기회와 수익을, 시민들에게는 더 풍부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아트마켓 서비스 ‘내그림’과 오프라인 전시·문화공간인 ‘엠아트센터’, 전문 수장고형 전시관 ‘미술로 수장고’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미술품 정보·거래·렌탈 예약이, 오프라인에서는 실제 미술품 감상·체험·보관 서비스가 통합 제공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예술의 가치를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모두에게 공유되고 경험하는 것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미술로의 사명”이라며 “이번 렌탈·리스 서비스는 예술의 사회적 확산과 더불어 기업의 문화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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